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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논술 2017.4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초등학생을 위한 잡지 <월간 우등생 논술> 4월호를 소개합니다.
우선 논술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문제에 대하여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실 대입 제도 때문에 초등학생들까지 논술 교육이니, 논술 학원이니 배워야 할 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논술 교육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와 토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배경지식이 있어야 어떤 주제 혹은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월간 우등생 논술>은 매우 훌륭한 참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공부가 아니라, 그냥 편하게 읽으면 되는 잡지라는 것.
책의 구성은 크게 체험, 시사, 독서, 쓰기, 시사 섹션, 역사 섹션 그리고 짬짬이 코너 등이 있습니다.
이달의 키워드는 #구제역 #벤조피렌 #반 이민 #모래 부족 #과로사 #외식업 #출마 #불경기 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시사 이슈들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해줍니다.

눈에 띄는 내용은 <시사 토론 배틀 결승전>입니다.
초등 논술 전문가의 진행으로 초등 6학년 학생들이 직접 토론 배틀을 했다고 합니다.
주제는 '어린이용 화장품 어떻게 생각하나요?'입니다.
실제로 초등 여학생들이 화장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따로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 자율에 맡기고 있는데, 학생들을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어린이용 화장품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상술이다 VS 이미 화장은 어린이들의 문화다. 안전하고 검증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학생들끼리 팀을 이루어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한 찬성과 반대 주장을 펼친 내용이 나옵니다.
시사 토론 배틀답게 우승팀은 매우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주장을 펼쳐서 토론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심사평이었고, 아쉽게 2등을 한 팀은 발표할 때 작은 목소리와 말끝이 분명하지 않아서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는 심사평이었습니다. 토론 참가자들은 찬성과 반대 두 가지 의견을 모두 준비했으며, 토론 시작 전 제비뽑기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정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토론은 양측의 주장에 대해 모두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래 친구들의 토론 배틀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코너였습니다.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코너로, '행주 산성'을 소개해줍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덕양산 정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토성, 행주 산성.
어떻게 갈까요?
서울 지하철 3호선 화정역 또는 경의선 능곡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책 속에 행주산성을 둘러보는 방법과 역사적인 지식들을 알려줍니다.

4월호 특집 기사의 주제가 바로 '전자 인간'입니다.
인공지능 로봇, 영어로 Artificial Intelligence, 줄여서 'AI' 로 부릅니다.
SF영화 속에서만 보던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으로 성큼 들어왔습니다.
지난 3월 1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행정 민원 응대 로봇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대구 광역시에서 여권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채팅 로봇 '뚜봇'.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인공지능 로봇의 법적 지위를 '전자 이간'으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렇듯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보편화된다면 미래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여기에서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변화를 모두 살펴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라는 점에서 이 부분은 주목해봐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잡지에서 만화가 빠지면 안 되겠지요?
귀엽고 깜찍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토요 식당'이에요. 직접 요리해볼 수 있도록 레시피를 알려줍니다.
오늘의 요리는 핫케이크 과일 꼬치.
달달한 간식이라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현재가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두 나라, 미국과 중국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이 나옵니다.
미국과 중국을 가리켜 'G2' = 'Group of two'라고 부릅니다. 어떻게 미국과 중국은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이 되었을까요?
차근차근 설명을 듣다보면 역사 속에서 현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미국이 밀어부치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무엇일까요?
앞으로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국과 중국을 주시하면서 우리가 살 길을 잘 헤쳐나가야 할 때입니다.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 <자전거 도둑>이 실려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을 읽을 수 있는 코너.
어려운 어휘들은 따로 설명이 되어 있고, 작품에 대한 해설이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부도덕한 세상에 무릎 꿇지 않은 소년의 양심.
근래 어린이들에게 너무나 부끄러운 어른들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아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진정한 어른, 양심있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시기에 걸맞는 훌륭한 소설을 만날 수 있었네요.
다양한 만화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는 조선 중기 실학자 반계 유형원 선생이 살았던 곳이랍니다. 유적지 탐방으로 만화로 보니 더 재미있네요.
알찬 내용으로 꽉 찬 <월간 우동생 논술> 덕분에 지식도 쌓이고 생각도 커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