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아이비 포켓 좀 말려줘 아이비 포켓 시리즈
케일럽 크리스프 지음, 이원열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드디어 아이비 포켓이 돌아왔네요.

두 번째 이야기 <누가 아이비 포켓 좀 말려줘>에서 아이비는 관을 만드는 스낵스비 부부 집에서 살게 됩니다. 입양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하녀로 일하는 중이에요.

아이비는 스낵스비 부부가 고객을 만나러 갈 때 함께 가서 죽어가는 사람에게 끔찍한 시를 낭독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아이비 덕분에 스낵스비 부부의 사업이 엄청 잘되고 있어요. 아이비 말로는 스낵스비 부인을 어머니라고 표현하며 엄청 사랑받고 있다고 말하지만 남들 눈에는 혹사당하는 하녀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이비가 도서관에 갈 때를 빼고는 외출 금지인 데다가, 밤에 잘 때는 방문을 바깥에서 잠가버리거든요. 완전히 감금하는 거죠. 다행인 건 아이비가 이 모든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는 거예요.

외롭고 불쌍한 고아 소녀가 아니라 무진장 똑똑하고 예쁜 아가씨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아이비 포켓을 누가 말릴 수 있겠어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 클록 다이아몬드로 인해 리베카는 죽음을 맞고, 마틸다의 생일파티는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저주에 걸린 클록 다이아몬드가 왜 유독 아이비 포켓에게만 아무런 힘을 끼치지 않는 걸까요?  클록 다이아몬드의 규칙은 간단해요. 다이아몬듣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줘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아이비 포켓에게는 현재만 보이는 거예요. 무엇보다도 놀라운 건 죽은 줄 알았던 리베카가 클록 다이아몬드를 통해서 살아 있다는 걸 보게 된 거예요. 문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닌 저 너머 세계라는 거죠. 아이비는 리베카를 구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위험에 처하게 되네요.

아이비가 밀가루인 줄 알고 화약가루로 만든 케이크가 펑 터져버린 사건처럼, 아이비 주변에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번 책에서는 스낵스비 부부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져요. 하지만 여전히 미스터리한 점들은 남아 있어요. 아이비가 정신병원에 갇혀 있다가 탈출할 때, 함께 데리고 나온 허밍하는 여자의 정체. 그리고 사라진 귀족 청년까지.

너무너무 궁금하다면 세 번째 이야기를 기다려야 겠지요?

아이비 포켓은 존재만으로도 유일무이한 주인공인 것 같아요. 아이들 동화 속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캐릭터라서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점점 아이비의 매력에 빠져드네요.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상황도 아이비 포켓처럼 산다면 뭐든 극복해낼 것 같은 슈퍼 파워 에너지를 지닌 소녀.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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