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맘조리
김재호 지음 / 레드박스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줄까요?

글쎄요, 사랑하는 가족? 아니면 친구?

하지만 위로가 필요한 날,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쩌면 <토닥토닥 맘조리>가 아주 조금은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아트디렉터 김재호님의 예쁜 일러스트와 따뜻한 글이 담긴 에세이입니다.

가뜩이나 울적한데, 속상한데 무슨 책이 위로가 될까 싶지만 일단 책을 펼치면 피식 웃음이 납니다.


"오늘 면접 어땠어?"

"... 너 같더라."

"아..."

"내맘 같지 않더라고."

토닥 ... 토닥...   (32-33p)


세상 살이가 내맘 같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참 속상하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조금 싱겁지만 말장난 같지만 덤덤하게 넘겨보는 거예요.

효과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내가 먼저 상처입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자는 그림을 빼어나게 잘 그리진 못하지만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그림 그리면서 살고 싶다."

그러니 그림을 슥슥 그리고 글을 쓱쓱 쓰면서 얼마나 행복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맘 같지 않은 세상에서 "내맘"을 이야기한 이 책이야말로 저자에게는 멋진 작품이자 위로였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따뜻하면서도 가뿐한 위로의 메시지.

한없이 마음이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 필요한 건 위로(UP)!

위로 위로 마음을 올려보아요.

토닥 토닥 쓰담 쓰담 ~~

사람마다 마음을 위로하는 방식이 있겠지만 가끔은 좋은 책이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 책은 말수는 적지만 위트있는 친구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내맘 같지 않아도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내맘 같은 구석을 찾을 때가 있습니다.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슬픔을 달래주는 것이 사전적 의미의 '위로' (慰勞)라면

이 책이 주는 '위로'는 순우리말로 ​두 팔을 쭉 뻗어올린 모양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위로 기재개를 펴는 느낌이랄까.

딱 그 정도의 느낌으로 토닥토닥 맘조리를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웃을 힘만 있다면 웃으며 살아요.

이 웃음은 오직 나를 위해서 웃어주는 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