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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어내는 기호 이야기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33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7년 2월
평점 :
사랑하는 가족에게 혹은 친구에게 ♥ (하트 마크)를 보낼 때가 많죠?
무슨 뜻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가 알고 있는 표시. 바로 '기호'라고 해요.
<세상을 읽어내는 기호 이야기>에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기호뿐 아니라 어떻게 기호가 생겨났고 다양한 브랜드로 발전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하게 여겼던 기호들이 각각 사연과 상징이 있었다니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 별별 모양 이야기, ♥♡ 하트 마크 이야기, ●○ 동그라미 이야기, □◇ 네모, 사각 이야기, △▼ 세모 이야기, ←↑→ 화살표 이야기 등등
기호는 글자와는 달리 단번에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나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간략한 알림 표시 이외에 그 유래나 의미를 모르면 파악하기 어려운 암호도 있기 때문에 먼저 서로 간의 약속이 필요해요.
기호의 유래를 따라가다보면 그와 관련된 기업들의 트레이드마크, 기업 로고가 만들어진 배경을 알 수 있어요.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마일 마크
는 하비 볼이라는 디자이너가 회사의 캠페인용 로고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하비 볼은 스마일 마크에 관한 상표 등록을 하지 않았고 2000년 2월 사망할 때까지 저작권이나 상표권을 주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다고 해요. 오히려 주변에서 돈 벌 기회를 놓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면, 그는 이렇게 말했대요.
"이봐, 나는 한 번에 스테이크를 한 조각씩밖에 먹을 수 없고 한 번에 차를 한 대밖에 몰 수 없잖아."
하비 볼의 이러한 마음이 널리 알려지면서 스마일 마크를 좋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하네요. 덕분에 오늘날 누구나 자유롭게 스마일 마크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스마일 마크가 주는 긍정의 힘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해준 하비 볼에게 저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기호 이야기에서 이모티콘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마도 요즘 가장 핫한 기호가 바로 이모티콘이 아닐까 싶어요. 원래는 컴퓨터나 휴대 전화의 문자와 기호, 숫자 등을 조합해 만든 그림 문자로,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할 때 사용하던 것인데 점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면서 대중화된 기호가 된 것 같아요. 갈수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형태의 이모티콘이 등장해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네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기호를 통해 세상을 보는 즐거움을 알려주네요.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놀라운 세상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