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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 재미와 놀이가 어떻게 세상을 창조했을까
스티븐 존슨 지음, 홍지수 옮김 / 프런티어 / 2017년 2월
평점 :
<원더랜드>는 인류의 역사를 '즐거움'이라는 키워드로 되짚어보는 책입니다.
"미래는 놀이에서 탄생한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오락거리로 폄하되었던 장난과 유희가, 미래를 예견하는 발명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문명의 상당 부분은 실용적인 목적에 집중할 때보다 즐거움이나 오락을 위해 물건을 발명하고 경험을 공유할 때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유희의 역사를 통해서 유희를 추구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가져온 극적인 사회 변화를 살펴봅니다. 다만 성적 쾌락은 의도적으로 제외되었는데 그 이유는 생물학적 충동과 얽혀 있는 유전적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거나 놀랍지만 딱히 실용성은 없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미, 즐거움, 오락, 유희, 쾌락.
인류는 쾌락을 추구함으로써 세상을 달라지게 만듭니다. 바로 원더랜드...
패션과 쇼핑, 음악, 맛, 환영, 게임, 공공장소라는 영역으로 나누어 원더랜드를 소개합니다.
그 중에서 환상을 일으키는 혁신적인 기법들, 특히 '활동 사진'의 등장은 굉장한 발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를 매료시킨 '영화'의 탄생이야말로 인간의 상상력을 더욱더 자극시킨 원동력이 되었다고 봅니다. 영화 기술과 촬영하는 과정은 획기적인 혁신이며 예술적인 혁신입니다. 무엇보다도 20세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계층을 탄생시킵니다. 바로 유명인...
TV와 영화의 발명은 유명인을 탄생시켰고, 그들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대중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근래에는 유명인의 개념이 다양하게 확대되어 누구나 뛰어난 업적 없이도 유명인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건 컴퓨터의 탄생으로 변화된 세상이 만들어낸 문화적 부산물로 볼 수 있습니다.
환상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든 경이로운 것들이 인류에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모든 결과가 옳은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건 놀이가 지닌 혁신적인 힘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당장 삶에서 가장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원더랜드>는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놀라움을 추구하는 본능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바로 다가올 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