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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고독 -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시간
고도원 지음 / 꿈꾸는책방 / 2017년 1월
평점 :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
살면서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위로 혹은 조언처럼 들었던 말인 것 같습니다.
고독...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것들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절대고독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지독한 외로움, 세상에 홀로 덩그라니 남겨진 기분이 들 때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에는 두려워서 무작정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다가 도망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절대고독의 순간을 견뎌내다보면 점점 익숙해집니다. 더 나아가 절대고독을 즐기게 됩니다.
저자의 말처럼 '나의 인생은 아무도 대신 써줄 수 없는 나의 이야기'라는 것.
이 책은 마치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절대고독의 순간에만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주변의 소음이 사라지고 오롯이 내 안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때 어떤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책 속의 목소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다의 파도처럼 무시로 실패와 위기가 닥쳐옵니다. 한순간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기 내면을 더 단단히 붙잡아야 합니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지면 모든 것에 지는 것과 같으니까요.
'내 안의 닻'이 약하면 작은 파도에도 뒤집힙니다. 인생의 거센 파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내 안의 닻을, 그 힘을 키우십시오.
내면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만이 다시 솟아오를 수 있습니다." (163p)
어쩌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절대고독에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책에서 들려주는 말들을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늘 그렇듯 인생은 아는 것만으로는 바뀌지 않습니다. 좋은 도끼를 가지고 있어도 사용할 줄 모른다면 나무 한 그루 벨 수 없는 무용지물의 도끼일 뿐입니다.
도끼는 나무를 벨 때 그 가치가 빛나고, 나는 나다운 삶을 살 때 그 가치가 빛납니다.
절대고독의 순간을 통해서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싸움인 자신과의 싸움을 해봐야 합니다. 그 싸움에서 이긴 사람이라야 진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평생 흔들리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싸울 수 있습니다. 잘 싸우는 비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절대고독에 맞설 수 있는 혹은 즐길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