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프레임 - 진실을 감추고 현실을 왜곡해 우리를 속이는
정문태 지음 / 푸른숲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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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뉴스를 챙겨보던 때가 있었던가 싶습니다.

문제는 어떤 뉴스를 봐야 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현시국.

불보듯 뻔한 사안을 놓고도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일부 언론.

그제야 확실하게 보입니다.

권력에 지배당한 언론의 행태를 말입니다.

가장 가관인 것은 청와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뉴스는 팩트라는 걸 알만한 사람들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만들어놓은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게시글들.

청와대 뉴스 게시판에 버젓이 대문을 장식하고 있는 <오보 괴담 바로잡기>를 보면

"오보와 괴담이 난무하는 시대에 혼란을 겪고 계신 국민여러분께 팩트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에서 진짜 팩트는 뭘까요.

누가 혼란을 야기했는지 진짜 몰라서 이러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는 이번 정부가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라는 불법을 끝까지 밝혀내지 못한 대가를 치르는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위험한 프레임>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겨레신문에 '제3의 눈'이라는 칼럼을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한국 언론인, 기자로서 바라본 대한민국의 민낯.

아무리 국내 언론에서 쉬쉬 숨기고 덮는다고 한들 이미 벌어진 일들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언론통제, 탄압으로 가리려고 했으니...

무능한 정부, 한심한 나라에서 기자로서 제몫을 해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언론탄압이 심각한 나라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 미국조차도 위험한 프레임에서 예외는 아니라는 것.

이 책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뉴스들을 다시금 되짚어보게 됩니다.

진실을 감추고 현실을 왜곡해 우리를 속이는 위험한 프레임의 주범은 바로 언론이라는 것.

중요한 건 우리가 속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에 의해 조작된 팩트가 아무리 넘쳐나도 우리가 더이상 속지 않으면 됩니다.

이제는 팩트라는 말이 픽션이 된 것 같아 씁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팩트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 눈 똑바로 뜨고, 귀를 활짝 열고 있을테니, 부디 대한민국 언론도 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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