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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에 집중하라 - 천재성과 효율을 만드는 점진적 과부하의 기적
박용환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16년 9월
평점 :
실패하고 좌절한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아니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많이 실패하세요.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어설픈 위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양의 누적'이 개인의 변화와 발전의 기본원리이자 성공의 핵심 원리라고 밝히면서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양질전환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줍니다. 그러니까 실패를 피하는 법을 배울 게 아니라 실패를 일찍 경험하고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배우라고 말합니다. 실패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으며 일찍 경험해보고, 많이 경험해봐야 성공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아인슈타인은 그의 세기적인 발견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그건 내가 아주 똑똑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오래 물고 늘어져서다."라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라 불리는 아인슈타인도 수학 실력이 부족해서 일반상대성이론의 '휘어진 공간의 기하학'을 완성하기까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수학이 어렵다고 미리 겁먹고 포기하지 맙시다. 수학을 좀 못해도 얼마든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아인슈타인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점은 뛰어난 두뇌가 아니라 왕성한 호기심을 가졌다는 것, 그리고 한 주제를 10년간 파고들 정도로 몰입했다는 것.
"양에 집중하라."
왜 '질'이 아닌 '양'일까요?
다음의 이야기가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영국의 발명가 제임스 다이슨은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를 처음 개발해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토마스 에디슨을 능가는 실패왕으로 무려 15년간 실패를 거쳤습니다. 이 기간동안 만든 시제품만 5,127개였다고 합니다.
그는 미국의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에 자신이 겪었던 과정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5,126번의 실패가 있었어요.
그러나 나는 매번의 실패로부터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일을 올바른 방식으로 하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다른 사람들은 해내지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다면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우리 사회는 순간적인 탁월함, 노력 없는 탁월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나는 정반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묵묵히 일하면서 꾸준히 전진하며 결국에는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에게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17p)
당신은 살면서 몇 번의 실패를 겪었나요?
혹시 자신의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나요?
어쩌면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가 아닐까요.
제임스 다이슨의 말처럼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 묵묵히 꾸준하게 노력하며 전진하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바로 우리 자신에게.
천재 한 명이 세상을 바꾸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심리학자 딘 키스 사이먼튼은 앞으로 뉴턴, 아인슈타인, 다윈과 같은 천재적인 과학자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며, 과학적 진보는 거대한 팀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실험물리학자 아테네 도널드 역시 앞으로의 과학적 발전은 다수의 협력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질의 변화는 양과 몰입의 만남이다." (241p)
끊임없는 전진과 누적이 쌓이면 어느 순간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