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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비법 천재적 기억술
와타나베 다카아키 지음, 엄기환 옮김 / 태을출판사(진화당)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쩜 이리도 촌스러울까요.
근래 제가 봤던 책들 중에서 단연 촌스러움 1등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책표지가 촌스럽다해서 내용까지 얕보면 안됩니다.
<암기비법 천재적 기억술>은 누구나 기억력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기억술의 원리, 기억술을 연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은 꽤 오래전에 출간된 것이라서 책에 나온 내용들이 완전히 새롭거나 놀랍지는 않습니다.
기억술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만한 내용들입니다.
중요한 건 기억술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기억술을 습득하느냐일 겁니다.
기억술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얼른 기억할 것 그리고 오래도록 잊지 않을 것.
이 책은 기억술에 관한 실습서입니다. 매일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매일 10분씩 두 달 동안 연습했더니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공부를 못했던 저자가 중학교 입학 후 아버지로부터 기억술을 배우고나서부터 바닥을 헤매던 성적이 단박에 올랐답니다. 그 후에는 어떤 시험이든지 힘들이지 않고 일등으로 합격했다고 하니 기억술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난 머리가 나빠서 금방 잊어버려."라는 말 따위는 집어치우자.
공부는 머리 싸움이 아니라 엉덩이 싸움이라잖아요. 이건 학생들에게 흔히 하는 얘기지만, 핵심은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는 거죠.
기억술이라고 하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라 여기겠지만 실제로는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에게도 굉장히 필요한 기술입니다.
특히나 뭔가를 잘 잊어버리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기억력 천재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예전에도 기억력 천재에 관한 책을 읽고 '나도 기억력 훈련을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다가 그만 깜박 잊고 있었네요.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다시금 도전하게 됐네요.
기억술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맨 처음에 '기초 결합법'이나 '연상 결합법'을 연습합니다.
두번째는 '숫자 변환법'과 '변환 기억법'을 연습합니다. 시험공부에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세번째는 응용편으로 앞서 연습했던 네 가지 방법을 기초로 하여 광범위하게 이용해보는 것입니다.
네번째로 '감각도흔술'은 기억술의 정수로서, 반드시 '연상 결합법'이나 '기초 결합법'을 충분히 연습하여 자신감을 얻은 후에 시작해야 합니다.
다섯번째는 '외연상술'로 고도의 기억술입니다. 외연상으로 사물을 결합하여 기억하려면 상당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험공부나 일상생활에 응용할 때는 '기초 결합법', '연상 결합법', '숫자 변환법', '변환 기억법'의 네 가지 방법만으로 충분하다고 하니 첫 단계부터 차근차근 훈련해봐야겠네요. 기억술에 있어서 연상 작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개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을 할수록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표지의 촌스러움이야말로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첫인상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