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 : 자연과 연결되는 법 인생학교 How to 시리즈
트리스탄 굴리 지음, 구미화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 시간이 어떻게 됐지?"라는 질문을 받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계를 찾을 겁니다.

"지금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도 순순히 대답하기보다는 "왜 방향을 알아야하지?"라고 반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자연과 연결되는 법>의 저자 트리스탄 굴리는 항법사이자 탐험가입니다.

5개 대륙에서 탐험대를 이끌었으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여러 산을 등반했고 작은 배로 바다를 건너고, 소형 항공기를 조송하여 아프리카와 북극을 돌아봤습니다.

혼자서 하늘과 뱃길로 대서양을 횡단한 유일한 생존자라고 합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자연과 연결되라고 강력히 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연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거래이다.

자연과 단단하게 연결되면 야외에서 보내는 1분 1초가 훨씬 흥미로워질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자연과 연결되면 당신은 더 유쾌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런 말이 오만하거나 대담하게 들릴 줄 알지만, 사실이 그렇다.

.....자연과의 깊은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얻는 기쁨은

우리가 살아 있는 생물이나 사물, 또는 어떤 생각을 대할 때 각각을 둘러싼 복잡한 연결망 안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럴 때 모든 것들을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건 그동안 자연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렸으면서도 잃어버렸다는 것조차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자연과 단절된 삶에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나자신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나를 포함한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가리킵니다.

원래 우리는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단지 인식하지 못할 뿐입니다.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사회적 고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 사회적 문제가 될만큼 심각한 사건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더욱 편리하고 빨라졌지만 사람 간의 관계는 점점 더 멀어지고 불편해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사람들 스스로 사회적 고립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표현된 '잃어버린 연결고리'를 보는 순간 스위치가 딸깍 켜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되었거나 소외된 사람들은 잠시 연결고리를 잃어버린 것뿐이지 연결고리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자연과 연결되는 방법, 예를 들면 '자연에 의지해 길 찾기 게임'과 같은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하면서 우리의 감각을 깨워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자연을 인식하고 이해하면서 진정한 관계를 맺는다는 건 결국 우리 삶의 질을 높이고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길입니다.

자연과의 연결고리를 다시 찾는 일은 대단한 도전이나 모험이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경이롭게 바라볼 수 있는 삶의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것들은 절대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 연결고리를 찾는 순간,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만큼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시간이 어떻게 됐지?"라는 질문을 받으면 이제 하늘을 볼 거에요.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이전에 몰랐던 인생의 재미를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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