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의 달인 - 일본 최고의 예능 작가가 공개하는 비장의 토크 테크닉
미노베 다쓰히로 지음, 이은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느낄까요?

우선 첫인상부터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유머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개그맨처럼 매번 다른 사람을 웃길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냥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정도의 화술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재미의 달인>은 일본 방송작가 미노베 다쓰히로가 알려주는 화술에 관한 책입니다.

재미있고 맛깔나게 이야기하는 테크닉.

핵심은 한 가지입니다.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데 필요한 건 성격이나 재능이 아니라 테크닉을 알고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누구나 재미있게 말하는 방법을 알고 연습하면 재미의 달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자, 여기에서 주목할 건 일본과 우리나라의 예능이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입니다.

과거에 일본 예능 프로그램을 그대로 모방한 프로그램이 많았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분명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인데 전혀 낯설지가 않네요.

특히 주사위를 굴려서 토크하는 방식은 <서세원쇼>의 토크 박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일본에서는 <히토시 마쓰모토의 썰렁하지 않은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을 중국이나 아시아의 여러 나라로 수출하고 있지만 말이죠.

암튼 요즘은 토크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진들이 미리 방송작가를 만나 인터뷰한다는 걸 시청자도 알고 있습니다. 방송작가는 출연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실제 방송에서 나누게 될 토크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구성을 짜 놓습니다. 여기에서 진짜 웃음을 유발하는 사람이야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인기를 얻게 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MC 유재석.

노력하면 재미의 달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네요. 과거 흑역사로 종종 등장하는 방송실수 장면을 보면 방송울렁증이 심각해보이는데 말이죠. 오죽하면 그 당시에 아무도 유재석이라는 사람이 성공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했다고 할까요.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깬 건 오로지 본인의 의지와 노력 덕분인거죠. 혼자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재미있게 말하는 연습을 엄청나게 했다고 하네요. 저는 이 책에 소개된 여러가지 테크닉을 보면서 유재석이라는 사람을 계속 떠올렸어요.

왜냐하면 저자는 다양한 테크닉을 소개하면서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이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아무리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해도 상대방을 진심으로 즐겁게 만들 수 없다고 해요.

그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또한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입니다.

재미의 달인이 된다는 건 어쩐지 재미있는 사람 그 이상의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재미난 인생,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면 재미의 달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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