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 발칙한 혁명 - 비틀스, 보브컷, 미니스커트 - 거리를 바꾸고 세상을 뒤집다
로빈 모건.아리엘 리브 지음, 김경주 옮김 / 예문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영화 <빽 투 더 퓨쳐>를 보셨나요?

1985년 미국영화인데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내용입니다.

그 영화 속 미래는 2015년입니다.

현재 우리는 2016년을 살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미래의 모습 중 일부는 실제로 만들어진 것도 있습니다.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영화를 보면 늘 궁금해집니다.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진 그 순간을 목격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타임머신이 없으니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습니다. 다만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는 있습니다.

<1963 발칙한 혁명>은 바로 과거 1963년을 살았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인터뷰 내용 그대로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왜 하필 1963년인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저자는 1963년은 '젊은이 반란의 해'라고 명명했던 <보그 Vogue> 편집장 다이애나 브릴랜드처럼 음악, 패션, 미술로 세상을 바꾼 혁명의 해라고 말합니다.

젊은이들이 비상하던 시대였다고.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았던 주인공들을 인터뷰하는 것은 당시의 열정, 저항정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1963년 1월 13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는 비틀스와 밥 딜런이 첫선을 보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시작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대중문화의 파급력은 놀랍습니다. 기성세대의 문화에 맞서는 젊은이들의 문화가 등장한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기존의 관습을 과감히 버리고 자신을 표현하게 됩니다. 음악과 패션, 영화, 출판, 미술 분야 등등... 이런 변화의 물결이 시작된 것이 바로 1963년이라는 겁니다. 자유와 반항이 모든 분야를 새롭게 바꾸어 놓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모든 사건은 1963년에 일어났습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서 대중들이 똑같은 음악을 듣고 즐기게 되었고, 급기야 열광하게 됩니다. 변화를 거대한 강에 비유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한 번 물꼬를 트는 순간 거침없이 흘러갑니다.

만약 1963년의 이러한 사건들이 없었다면, 솔직히 어떤 세상일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1963년을 통해 다시금 그 때의 강렬한 열망과 대담한 도전, 짜릿한 생동감을 느껴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젊음, 젊음을 가진 사람들의 반란.

문득 우리나라의 '2017년'도 뭔가 이런 반란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