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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잼잼 마녀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아이들 1
김정희 지음, 이윤정 그림 / 책고래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두근두근, 이번에 만날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와우, 초록숲의 '엉뚱잼잼 마녀'랍니다.
무시무시한 마녀냐구요? 아니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녀랍니다.
잼잼 마녀는 여러 가지 재료들로 잼을 만드는 능력을 가졌어요. 숲 속 친구들은 모두 마녀가 만든 잼을 좋아했어요. 엉뚱잼잼 마녀가 만든 잼은 특별했거든요.
내일은 드랭의 사백아흔다섯 번째 생일이에요. 드랭은 커다란 덩치에 울퉁불퉁 못생긴 용이지만 잼잼 마녀의 가장 오랜 친구에요. 그래서 잼잼 마녀는 드랭을 위한 매력만점 구렁이잼을 만들게 돼요. 근데 구렁이잼 속에 구렁이는 없고 지렁이를 잔뜩 넣어서 뭔가 이상한 잼이 되고 말아요. 드디어 드랭에게 구렁이잼을 선물하고 드랭은 맛있게 잼 한 병을 다 먹어요. 그런데 갑자기 드랭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재채기를 하면서 온몸에 분홍색 반점이 돋아났어요. 곧이어 콧구멍에서 스멀스멀 연기가 나오더니 요란한 재채기와 함께 불이 뿜어져 나와요. 사실 몇 해 전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후에 불을 뿜을 수 없었는데 구렁이잼 덕분에 불을 뿜게 됐어요. 용들이 입을 모아 환호성을 질렀어요. 대체 구렁이잼에 뭘 넣은 거야? 알고보니 드랭은 지렁이 알레르기가 있었던 거예요. 엉뚱한 구렁이잼을 만들었지만 드랭이 다시 불을 뿜게 해줬으니 정말 다행이에요.
엉뚱잼잼 마녀는 잼잼 노트에 매력만점 구렁이잼의 레시피를 잘 적어 두었어요.
그밖에도 엉뚱잼잼 마녀의 잼 만들기는 계속돼요. 초록숲에 사는 겁쟁이 토끼 폴린을 위한 용기 당근잼,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파서 누워있는 산타를 위한 화끈화끈 생강잼, 초록숲의 재주꾼 다람쥐 루키를 위한 톡톡팡팡 멜론잼, 검은숲에 사는 난쟁이 삼형제 중 셋째 다다를 위한 방글방글 버섯잼.
원래 레시피와는 좀 다르지만 오히려 엉뚱하게 만든 잼 덕분에 재미난 일들이 벌어져요.
마법의 힘으로 뭐든 마음대로 할 것 같은 마녀의 실수라서 더 귀엽고 재미있어요. 중요한 건 잼잼 마녀가 초록숲 친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서로를 걱정하고 아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잼잼 마녀가 비록 실수는 했지만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잼을 만들고, 친구들은 잼잼 마녀에게 고마워하는 그 마음이 예쁘고 따스하네요.
지금이라도 초록숲으로 놀러가고 싶지 않나요? 잼잼 마녀가 어떤 잼을 만들어줄까요?
엉뚱잼잼 마녀와 함께 기분좋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동화책을 만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