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하버드 관찰 수업
맥스 베이저만 지음, 김태훈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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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보이는 것만 봐서는 안 됩니다.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좌교수 맥스 베이저만의 인지 관련 연구를 토대로 한 책입니다.

그는 행동경제학에서 제한적 인지력으로 중요한 정보를 보지 못하게 되어 어떤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서 똑똑한 사람들이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위기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단적으로 9.11 테러에 대해서 그가 분석한 결과는 '예측 가능한 돌발사태'였다는 것입니다. 리더들이 일반적인 초점을 벗어난 데이터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끔찍한 일들이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은 바로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는 것이 리더의 핵심자질이라는 것과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위해서 인지력이 가장 유용한 도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선 인지적 맹점에 대해 설명합니다. 보이지 않아서 인지하지 못하는 무주의 맹시,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는 동기화 맹시, 리더들의 인지 실패, 산업 전반의 맹시, 조직 내 의도적인 속임수, 정치인들의 화법, 점진적인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미끄러운 비탈에서의 맹시, 기회와 함정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 한 걸음 앞선 사고의 단점, 간접적 행동에 대한 인지 실패에 대해 설명합니다. 모든 위기와 실패의 원인은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요?

잘못된 직관을 알아차리고 결정적인 인지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지나치게 좋은 조건일 때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고려하라고 말합니다. 먼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인지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열쇠가 됩니다. 저자는 짖는 개뿐 아니라 짖지 않는 개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리더들이 예측 가능한 돌발사태를 현명하게 대응하려면 세 가지 핵심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그 단계는 위협을 파악하고, 시급성을 부여하며, 방지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리더들이 예측 가능한 돌발사태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실패 사례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이 인지력을 갖추고 올바른 결정을 했다면 피할 수 있었을 비극을 생각하니 마음 한 켠이 씁쓸해집니다.

이 책에서는 현재의 리더뿐 아니라 미래의 리더를 위한 인지력 개발 방법을 알려줍니다. 최고의 리더가 지닌 자질은 현명한 의사결정과 리더십을 만드는 '일급 인지력'입니다. 대다수의 위기는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사회학적 연구 결과를 보면 대부분 성공 관련해서는 내부 요인을 떠올리고, 실패 관련해서는 외부 요인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급 인지자라면 이보다는 더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합니다. 실패했을 때도 내부 요인에 초점을 맞추어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외부자에게 주어지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내부자의 관점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때 조직이나 시스템 제약으로 인한 방해 요인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집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지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인지의 힘을 믿어야 합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둔다면 놓친 정보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지력이란 결국 일반적인 경계 혹은 편견을 넘어 인식을 확장하는 능력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일급 인지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세상의 편견을 깨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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