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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의 힘 - 지금껏 우리가 놓쳐온 색깔 속에 감춰진 성공 코드
김정해 지음 / 토네이도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친한 지인이 제게 "너는 이 색이 잘 어울려. 이 색이 딱 네 색인 것 같아."라고 말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색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 말을 듣고보니 제가 편안하게 느꼈던 색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렇듯 색은 누구에게나 특정한 에너지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색깔의 힘>은 우리가 누구나 알지만, 한편으로는 몰랐던 색깔의 힘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미술치료 석사 과정에서 색채 심리와 컬러 테라피 활용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심리치료에서 미술 분야를 응용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색채 자체만으로 가능하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어떤 형태로 그려진 미술작품이 아니라 순수한 색이 주는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색깔은 인간의 감정을 움직이는 열쇠다."
컬러 테라피의 핵심은 색깔은 빛의 일부이기 때문에 파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체 기관에도 각각 진동이 있어서 색깔의 진동과 연결되면 공명이 일어나는데 이 때 에너지가 활발하게 순환하면서 깨진 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컬러 테라피에서 사용하는 주요색은 여덟 개로 빨강, 주황, 노랑, 초록, 청록, 파랑, 보라, 마젠타입니다.
신체부위와 연결되는 색은 빨주노초파남보 순서를 따라 몸의 아래에서 위쪽 방향으로 연결됩니다. 신장과 부신은 빨강색, 소화기관인 대장과 소장은 주황색, 명치와 위는 노랑색과 통합니다. 보라색은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파랑색은 호흡기관을 돕습니다.
이 책에서는 현대인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활용하는 색을 고려하여 여덟 가지 주요색과 더불어 흰색, 검은색, 회색, 분홍색, 갈색까지 총 열세 가지 색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색깔이 가진 고유의 힘, 에너지를 설명하고 어떤 심리적 작용을 하는지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 가장 궁금한 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 색깔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의 답일 겁니다.
컬러 테라피에서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먼저 자기를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마다 통하는 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어떤 기질과 성향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질문에 답하면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은 무엇일까?"
"나는 외향적인가 아니면 내향적인가?"
"나는 사고형인가 아니면 감정형인가?"
하지만 이것만으로 자신의 기질을 완전히 알기는 힘듭니다. 기질을 아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와 통하는 색깔, 내 기질에 맞는 색깔을 알려면 단서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만약 어떤 색깔을 좋아하는데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게 맞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기질도 변화를 겪습니다.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자신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기질을 찾는 또 하나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그냥 그대로 누운 채로 눈을 감습니다. 확실히 정신이 깬 상태에서 무슨 색이 떠오르는지 느껴봅니다. 이 색을 기억해두었다가 출근할 때 한 번, 일하다가 한 번, 퇴근하면서 한 번, 총 세 번을 떠올리고 그 때마다 어떤 느낌이 드는지 살펴봅니다. 그 내용을 표로 만들고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계속하면 어떤 패턴이 보입니다. 자신이 만든 도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하면 됩니다.
"차가운 색 계통이 많은가, 따뜻한 색 계통이 많은가? 가장 많이 나온 색과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색은 무엇인가? 특별하게 보이는 색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루 세 번 색을 떠올렸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가? 긍정적이었는가, 부정적이었는가? 가장 많이 나온 색이 현재 나와 닮았는가? 아니면 내가 기대하는 모습과 닮았는가?
이 색들이 지금 내가 처한 상황과 마음을 어떻게 말하고 있다고 느끼는가?"
컬러 테라피라고 하면 나에게 알맞는 색을 찾아줄 거라고 기대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자기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색깔의 힘을 인식했다면 누구나 자신의 기질에 알맞은 색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색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일은 그 자체로도 심리적인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읽고 마음껏 표현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 조절 능력이 커집니다. 자신을 더 많이 알수록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
새로운 색을 시도하면 균형이 생긴다고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색을 억지로 가까이 둘 필요는 없지만 가능하면 다양한 색을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매일 같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은 몸과 마음에 좋지 않습니다. 비슷한 색만 쓰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에너지가 고갈되고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새로운 색에 기회를 줄 때입니다. 색을 통해서 변화를 시도하고 다양성을 포용한다면 자신의 원하는 '미래의 나'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