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돈 공부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된다는 것, 그리고 엄마로 산다는 것은 여자로서 엄청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엄마라는 자리가 늘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아이 양육을 위해 전업주부의 길을 가는 사람이나 맞벌이 워킹맘의 길을 가는 사람이나 어렵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엄마의 돈공부>의 저자는 두 아들을 둔 평범한 직장인이자 투자자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연봉을 받는 고소득자가 아니라는 점이 평범할 뿐이지 그녀의 삶의 방식은 매우 특별해보입니다. 어쩌면 이토록 야무지게 살림하고 투자까지 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에서 제 눈길을 잡아끄는 문장이 나옵니다.

"가슴 속에 강렬한 소망... 강렬한 소망과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용기는 늘 함께 지녀야 한다.

엄마에게 있어 돈 공부란, 바로 자신의 안에 숨겨진 뜨거운 소망을 확인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도전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장착하고, 두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전 과정을 뜻한다.

그 과정에서 엄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고, 사랑하는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275p)

대부분 재테크 관련 서적을 보면 재테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습니다.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하라, 통장관리는 이렇게 하라, 지출은 항목을 나누어 이런 식으로 하라, 투자할 때는 이것을 주의하라 등등

물론 이 책에도 저자의 경험담과 조언이 잘 나와있습니다. 엄마의 자존감을 지켜줄 532 시크릿 머니법칙이라고 해서 수입의 50퍼센트는 저축을 하고, 30퍼센트는 생활비, 20퍼센트는 자기자신에게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처음 집을 구입할 때는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지, 구입 후에는 왜 리모델링을 해야하는지 등도 자세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마 결혼한 여성 중에서 기본적인 재테크 노하우를 몰라서 못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저축이 중요한 줄 알지만 당장 자동차가 필요하니까, 최신형 세탁기가 필요하니까 지출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는 의류나 화장품, 기타 물품 구입이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여깁니다.

따라서 저자가 다른 사람들과 달랐던 점은 단 한 가지입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수단이 아니라 꿈을 위한 수단이었다는 겁니다. 그녀는 명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그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100억을 가진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경제적 자유를 원한 것입니다.

현재 그녀의 자산은 총 20억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현재 자산을 좀더 관리해서 100억원으로 만들려고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마지막 단계로 반드시 상한선을 세워 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느 정도의 경제적 능력을 갖췄다면 이제부터는 더 많은 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의 돈공부>를 읽으면서 경제적 자유와 행복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로 살아오면서 잊고 있었던 꿈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그녀의 조언대로 지금부터라도 돈공부를 시작하여 행복하고 당당한 엄마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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