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
오다시마 유시 지음, 송태욱 옮김 / 푸른숲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셰익스피어를 아시나요?

그는 평생 서른일곱 편의 극작품을 썼습니다.

그렇다면 셰익스피어의 어떤 작품을 읽어보셨나요?

"아, 고전문학은 별로야. 옛날 이야기가 무슨 재미가 있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겁니다.

셰익스피어가 아무리 위대한 극작가였고, 그의 작품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말한들, 직접 읽어보지 않으면 그 가치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에 추천도서라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당시에는 줄거리만 아는 정도였지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앞에 <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원작의 감동을 각 작품의 문장 혹은 대사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 요약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문학의 진면목을 이제는 아주 조금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인생은 한 편의 연극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다양한 인간 심리를 보여줍니다. 콕 집어서 어떤 인물이 아니라 각 인물들을 통해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불완전하고 연약한 인간의 모습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에서 유명한 문장들을 뽑아서 10가지 주제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남과 여, 미덕의 가르침, 악덕의 가르침, 슬픔의 전율, 사물을 보는 방식, 영혼의 외침, 인간의 진실, 인간의 저편. 저자는 일본 최고 영문학자이자 셰익스피어 연구 일인자라고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완역했고, 셰익스피어의 주옥같은 대사를 가장 원문에 가깝게 일본어로 번역했다는 극찬을 받았다라고 책 날개에 쓰여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얼마나 일본 정서에 맞게 잘 번역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각각의 문장마다 자신만의 해석 혹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것만 보더라도 이 사람은 정말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자신의 인생에 완전히 흡수해버렸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오다시마 유시는 작가의 말을 통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셰익스피어는 삼라만상에 한없는 호기심을 불태운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인간에 대해서 그렇지요. 그는 인간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즐거움과 괴로움 등 마음의 움직임을 빈틈없이 추구했습니다. 그것도 따뜻한 눈으로요. 그러므로 셰익스피어의 말은 살아가는 데 늘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됩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도 셰익스피어의 말을 알게 되어 더욱 풍요로운 인생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직접 접하게 된다면 지은이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338p)

제게 가장 와닿는 문장은 <오셀로> 제1막 제3장 "우리 몸이 정원이라면 정원사는 자신의 의지네." 입니다.

"Our bodies are our gardens, to the which our wills are gardeners."

당신은 어떤 정원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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