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 특강
지승호 지음 / 오픈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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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터뷰어 지승호님.

책 제목은 <인터뷰 특강>이지만 제게는 지승호라는 인물 자신에 대한 인터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전문 인터뷰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인터뷰 기본서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15년간 인터뷰어로서 사람들을 만났고, 인터뷰에 관한 책을 45권이나 출간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야든지 10년 이상 몸담았다면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어떻게 아마추어 칼럼니스트에서 전문 인터뷰어가 되었는지를 들려줍니다.

우선 인터뷰가 무엇인지, 왜 인터뷰를 하는지, 인터뷰의 역할과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인터뷰의 기본인 섭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는 이 책에 대해서 인터뷰 기술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좀 어눌해 보이더라도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것과 같은 거죠." (013p)

이 한 마디만으로도 그의 인생 철학이 느껴집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구나...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인터뷰했던 사람이 말도 잘 못하고 사교성도 없다는 것이 처음에는 의외라고 여겼는데 오히려 그러한 성격이 인터뷰어로서는 장점이 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어는 질문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듣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인터뷰어가 자신의 명석함을 뽐내며 더 많은 말을 떠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시종일관 인터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제게는 그 모든 이야기가 인생에 대한 깊이있는 조언으로 들립니다.

인터뷰를 잘하기 위한 '기술'이 아닌 인터뷰이를 대하는 '태도'와 인터뷰 자체를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

우리 인생에 적용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비법을 통해서 우리가 배우는 건 '기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그 '태도'를 다른 말로 하면 '마인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에 대해서,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바라보느냐...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질문은 답보다 더 중요하다"라는 겁니다.

인터뷰어가 던지는 질문에 따라서 인터뷰의 질이 달라집니다. 강력한 질문은 답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꾼다고 합니다.

"저는 상식대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 데 대해서 질문을 던지는 사람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문제를 풀지 않고 계속 이렇게 끌고 가느냐고 질문하는 사람이죠.

결국, 인터뷰는 사람, 나아가 이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일인 것입니다." (072p)

그를 통해서 진심으로 세상을 향해, 그리고 나 자신을 향해 질문을 던질 용기를 얻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인터뷰어의 마인드로 세상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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