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멈춘 시간, 11시 2분 - 십대가 알아야 할 탈핵 이야기 꿈결 생각 더하기 소설 1
박은진 지음, 신슬기 그림 / 꿈결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저자는 우연히 나가사키 여행에서 그때의 이야기를 듣고 좀더 자세히 알기 위해 역사 교과서를 찾아보았더니,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일본이 항복하고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이했다고만 적혀 있을뿐 당시 상황에 대한 기록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선인 원폭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리기 위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이 멈춘 시간, 11시 2분>은 유석이라는 친구가 꿈 속에서 소녀 귀신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원자폭탄이 떨어지던 날, 나가사키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소녀 귀신은 유석이의 꿈에 나타나 일본말로 물을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원자폭탄이 떨어지는 장면을 꿈에서 보여줍니다.

유석이는 엄마에게 원자폭탄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저도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시마섬과 다카시마 공양탑이 소개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부분이라서 더 부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잊혀졌던 페이지를 펼쳐보는 것 같습니다. 원자폭탄이 떨어지던 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나가사키에 있는 하시마섬, 핵무기 개발을 위한 비밀 작전 맨해튼 프로젝트,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과 독일의 강제노동 탄광 비교,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연행 잔혹사, 피폭 이후 조선인 차별 문제 등을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원자력 개발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줍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강제징용되었던 사람들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 위안부로 끌려갔던 소녀들을 떠올리면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슬픈 역사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근래 소녀상 이전 문제가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잘못을 시인하지도 않고 사죄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일본을 역사적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 책은 십대가 알아야 할 이야기이며 우리 모두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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