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주역 8 - 기습당한 옥황상제
김승호 지음 / 선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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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주역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중 가장 요상스러운 인물이 혼마 강리와 거지 무덕인 것 같습니다.

혼마라는 존재는 인간의 육체를 지녔으나 영혼은 없고 악한 기운을 강하게 품었습니다. 혼마가 힘을 얻는 방법은 성적인 교합을 통합니다. 그래서 음기가 강한 여자가 필요한데 갑자기 나타난 거지 무덕은 혼마 강리에게는 최적화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타락했을 때 볼 수 있는 행동들을 혼마 강리가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반전인 것이 혼마 강리의 외모인데 하얀 피부에 곱상한 꽃미남이란 점입니다.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라고 해야겠지요. 그런데 거지 무덕은 분명 인간인데 혼마 강리를 돕는다는 게 좀 거슬립니다.

세상에는 착한 사람보다 악한 사람이 더 힘을 가지고 군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저런 일을 저지를 수 있냐고 울분을 터뜨리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아마도 진짜 인간이 아닌 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혼마 강리가 땅벌파 회장 곁에서 칠성을 키우고 주변지역의 조직폭력배들을 공격하며 세력을 키워가는 것들이 이상하게도 그냥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폭력과 살생을 일삼는 인간들은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니까.

파리 테러 이후에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선량한 시민들이 희생당하는 일들이 도대체 왜 벌어지느냐고, 정말로 통탄할 일입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소설 속의 혼란보다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정마을과 같은 곳이 존재할까라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역성 정우처럼 주역의 원리를 깨달은 사람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역에 대해 문외한이라서 구체적으로 주역을 아는 사람이 세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배우고 싶습니다.

혼마에게 영혼을 팔지 않으면서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신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국영화에서는 슈퍼히어로, 우리나라에서는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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