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뻑은 나의 힘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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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마지막까지 자신을 위로해줄 사람은 바로 '나'다.

<자뻑은 나의 힘>은 이외수님의 신작 에세이다.

위암으로 투병 중에도 여전히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파보지 않고는 그 고통을 짐작할 수 없다.

어떤 이들은 육체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삶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 고통을 참아내며 글을 썼다는 사실만으로도 존경스럽다.

이 책은 이외수 작가 자신을 응원하는 글이면서 동시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긍정 메시지다.

이외수님의 에세이는 짧은 글과 그림이 인상적이다.

"새 한 마리만 그려넣으면

남은 여백 모두가 하늘이어라." (57p)

아무리 수백 마디의 말을 떠들어도 가슴에 깊숙하게 파고드는 말은 한 마디로도 족하다.

요즘은 힘들고 외롭고 괴롭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며 하소연하는 사람일지라도 함부로 위로하지 않는 게 좋다. 이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비슷한 인생 경험을 겪었다고 해도 상대방에게 알맞은 조언을 해주기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어설픈 이해와 위로는 오히려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자뻑이라고 하면 속된 말로 스스로 잘났다고 뻐기는 경우를 말한다. 혹시나 다른 사람에게 "너 자뻑하냐?"라는 소리를 들으면 일단 기분이 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자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라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요즘 세상은 차라리 자뻑할 정도로 당당하고 뻔뻔하게 살 수 있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절망에 빠져서 바닥을 허우적대는 것보다는 자뻑 스타일로 밀어부치는 편이 낫다. 그래야 이 힘든 세상을 어떻게든 버텨낼 수 있으니까.

누구의 위로도 바라지않고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그냥 나 자신을 믿는 것.

지금은 자신을 믿고 사랑해줘야 할 때다.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다.

힘들어도 꿋꿋하게 고개 바짝 치켜들고 어깨 쫘악 펴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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