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혁명
임현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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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한민국 경제는 어떻게 변화할까?

<화폐 혁명>은 2022년 일본발 금융위기로 인해 극변하는 세계를 보여주는 경제소설이다.

이 소설의 키워드는 실물화폐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세계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신용화폐의 가치를 재고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저자는 다가올 미래를 일본의 재정위기와 함께 화폐경제가 사라지고 실물화폐시스템이 도입되는 시대를 그리고 있다. 용어는 낯설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실물화폐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를 화폐로 거래하거나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화, 가스, 전기, 대중교통 등의 공공서비스이용권이나 놀이공원이나 극장을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용권, 쌀이나 채소와 같은 농산물 등이 실물화폐로 개인이 보유할 수도 있고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의 일상을 보더라도 신용화폐, 즉 현금을 사용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굳이 지갑에 현금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서 거의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인 것 같다. 그만큼 화폐 없는 세상에 익숙해져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화폐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과 아예 사라지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현재 관세청 소속 공무원으로서 실무에서 얻은 경험과 경제 관련 지식을 통해 '화폐 혁명'이라는 가상의 미래를 그려냈다. 가상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에 기반을 둔 예측이라 꽤 실감나는 것 같다. 소설 속에서는 우리나라의 테미스 사가 Themis 시스템, 즉 실물화폐시스템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안타까운 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와해될 위기에 처한다는 설정이다.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테미스 사가 겪는 위기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승승장구하던 테미스 사는 갑작스런 해킹 사건으로 시스템상 불안정성과 부정적인 면들이 부각되고, 급기야 법인세 탈루 및 불법외화유출 혐의로 세무조사까지 받게 된다. 그와 맞물려 중국 정부에서는 테미스에 관심을 갖고 접촉하려고 한다. 테미스 사의 대표 권지혁은 어떤 선택을 할까. 만약 드라마나 영화였다면 어떻게 그려졌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좀더 흥미롭게 이야기를 더 끌고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화폐 혁명'에서 보여준 실물화폐시스템은 실현가능한 미래의 모습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다룬 것 같다. 덕분에 실물화폐시스템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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