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지능 - 같은 재능, 전혀 다른 삶의 차이
KBS 세상을 바꾸는 9번째 지능 제작팀.이소윤.이진주 지음, 조세핀 김 감수 / 청림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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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중지능이론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버드대학의 교육학자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은 이제까지의 지능검사, IQ 검사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는 이론이다. 인간의 지능은 단일한 문제해결 능력 IQ만이 아니라 여러 지능의 집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하워드 가드너는 최초로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이라는 7가지 다중지능의 존재를 주장했다. 사람은 누구나 다중지능을 갖고 태어나며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일정한 수준까지 계발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지능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환경이나 개인적 노력, 사회적 여건 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유동적인 능력이자 특성으로 정의한 것이다.

교육학계에서는 다중지능이론을 교육현장에 응용하여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음으로써 다중지능이론에 대한 지금의 확고한 틀을 갖추게 되었다. 가드너는 자연친화지능을 8번째 지능으로 추가한 이후 새로운 지능의 가능성으로 제기한 것이 바로 9번째 지능이다.

<9번째 지능>은 KBS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2012년 방송했던 내용을 기초로 하여 시간 관계상 담지 못했던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9번째 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의 삶 그리고가장 중요한, 9번째 지능을 이끌어내는 법을 한 권의 책으로 잘 담아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9번째 지능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9번째 지능이란 인간 실존에 대한 통찰력과 관련된 지능으로 일부에서는 영성지능, 실존지능, 영성실존지능 등으로 부른다. 막연하게 9번째 지능에 대해 설명하기보다는 9번째 지능이 뛰어난 인물들을 살펴보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돈이 아니라 도전을 선택한 프리미어리거 이영표 선수, 사람을 살리는 디자이너 배상민 교수, 나눔을 실천하는 연기자 최수종. 이들의 공통점은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며 산다는 점이다.

아무리 성공해도 스스로 왜 사는지를 모른다면 그 삶은 무의미해질 것이다. 9번째 지능의 실체는 우리가 존경하는 인물들의 삶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어떤 가치에 몰입하며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의미 추구는 삶의 가장 큰 동기라고 빅터 프랭클은 말했다.

다중지능이론 이후에 우리는 인간의 지능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우리 아이의 지능을 발견하고 잘 계발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9번째 지능 계발이며 그 결정적 역할은 부모의 몫이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9번째 지능>을 통해 부모로서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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