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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샐러드 레시피 - 매일매일 테이크아웃 샐러드
린 히로코 지음, 김보화 옮김 / 푸른숲 / 2015년 7월
평점 :
건강을 위해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매일 챙겨먹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간편한 끼니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병 샐러드 레시피>는 요즘 뉴욕과 일본에서 유행하는 병 샐러드 레시피 72가지를 소개한 책이다.
샐러드를 도시락처럼 간편하게 가지고 다닌다?
외부활동 중에 간편하게 포장된 샐러드를 구입해서 먹어본 적은 있지만 직접 도시락으로 싸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샐러드의 특성상 드레싱이 흐를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채소가 드레싱과 섞여 물러지기 때문에 식감이 떨어질 수가 있다. 이제까지 샐러드는 바로 해먹어야 신선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병 샐러드를 통해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에서 소개하는 레시피 분량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1인분 240ml 병이 기본이다. 병은 밀폐 뚜껑이 달려 있고, 높이가 높은 병을 사용해야 한다. 책에서 사용한 병은 'Ball'이라는 미국 회사가 만든 보존용 유리병 '메이슨 자'로 안쪽 뚜껑에 고무 패킹이 있고, 바깥쪽도 고무링으로 되어 있어서 밀폐력이 우수하다고 한다. 유리병이라서 괜찮을까라는 염려가 있지만 240ml 병의 크기가 직경 약7cm, 높이 약10cm로 크지않다. 책표지에 실린 사진만 봐도 유리병이라 내용물이 전부 보이니까 더 상큼하고 먹음직스럽게 느껴진다.
샐러드는 만들기가 어렵다기보다는 보관하기가 번거롭다고 여겼는데 그 모든 문제를 '밀폐식 뚜껑이 있고, 입구가 넓은 투명한 유리병' 이 단숨에 해결해준다. 높이가 높은 길쭉한 유리병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병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다만 기본적인 4 steps를 기억해야 한다.
step1. 드레싱을 넣는다.
step2. 즙이 나오는 재료& 드레싱이 잘 스며들지 않는 재료를 넣는다.
step3. 드레싱으로도 쓸 수 있는 재료를 넣는다.
step4. 드레싱에 절이면 안 되는 재료를 넣는다.
병 샐러드의 핵심은 재료를 넣는 순서에 있다. 드레싱이 제일 밑바닥에 깔리고 중간은 드레싱이 스며들지 않는 재료를 넣어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밀폐력이 우수한 유리병을 사용한다면 최대한 공기를 빼서 4일 전후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니, 넉넉히 만들어둘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도 병 샐러드는 비주얼이 최고인 것 같다.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병 샐러드를 보면 예쁘게 담겨진 모습에 반할 것 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진다.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인 것 같다. 병에 담아두었던 샐러드를 접시에 쏟으면 그 자체로도 먹음직스럽게 잘 섞이기 때문에 집에서도 샐러드를 만들어 병에 담아두면 매우 편리할 것 같다.
일반적인 요리책은 레시피에 따라서 초보자가 하기 힘든 것이 있지만 병 샐러드 레시피는 기본적인 4 steps만 지킨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편하다. 병 샐러드는 채소를 잘 손질해서 병에 담기만 하면 된다. 드레싱은 마요네즈 드레싱, 프렌치 비네그레트, 간장 드레싱, 한식 드레싱 모두 4가지 레시피가 나와 있다. 드레싱 만들기는 재료를 정해진 용량만큼 혼합하면 되는 것이라 어렵지 않지만 번거롭다면 구입해도 될 것 같다.
<병 샐러드 레시피> 덕분에 샐러드의 재발견을 한 것 같다. 매일매일 건강을 위해서 신선한 샐러드를 즐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