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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 22개국에서 108가지 사랑을 만나다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만약 정답이 있다면 이 세상에 사랑 때문에 우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테니까요.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꿈을 이룬 사람조차도 사랑 때문에 울었다니 새삼 놀랐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는 2011년, 25개국을 다니며 1년간 365명의 꿈을 인터뷰했던 '꿈의 파노라마'의 주인공, 꿈의 멘토 김수영님의 신작입니다.
원래는 '꿈의 파노라마' 2탄을 준비했었는데 그녀가 겪은 사랑의 아픔 때문에, 꿈이 아닌 사랑을 주제로 한 '러브 프로젝트'로 바뀌었습니다.
2013년 9월에 한국을 떠나 22개국 130명에게 '사랑'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2014년 9월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그녀 자신의 사랑뿐 아니라 108가지의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세계지도에 그려진 김수영의 '러브 파노라마' 발자취를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사랑의 아픔을 잊기 위해서 혹은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며칠 여행을 떠날 수는 있습니다만 그녀처럼 세계를 무대로 13개월간의 러브 프로젝트를 실행할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처음에는 그녀만의 이별여행처럼 보였는데, 점점 여러 사람을 만날수록 혼자만의 사랑이 아닌 '사랑' 그 자체를 깨달아가는 성지순례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사랑'이라는 단어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전세계를 여행하며 127명에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들이 사용한 단어가 총 1239개였는데 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가 바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역시 우리가 사랑을 느끼는 대상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사람'일 것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사랑을 느끼고 배우게 되는 첫 대상이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 사랑받지 못한 기억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까지도 큰 트라우마로 남아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마땅히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합니다. 모든 아기들이 사랑받았다면 이 세상은 천국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불행의 씨앗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왜 사람들은 사랑보다 미움, 증오를 먼저 알게 되었을까요? 사랑해주어야 할 아이들을 무책임하게 버리고, 함부로 학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랑을 믿지 못하고 사랑을 거부하는 환자들이 생깁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흔하게 '사랑'이라는 말을 언급하지만 '사랑'의 참의미를 알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슴 찢어지는 사랑이 지나간 뒤에야 자신이 사랑을 몰랐음을 알게 됩니다.
'러브 파노라마' 프로젝트는 그녀를 위한 치유여행인 것 같습니다.
"그럼요. 이제 알 것 같아요. 우리 생의 모든 존재가 사랑임을. 그 사랑의 모든 순간이 축복임을.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도 알 것 같아요. 당신은 어때요?" (359p)
그녀는 긴 여정을 통해 사랑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그녀를 통해서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마지막으로 그녀가 던진 질문에 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대답은 말이 아닌 삶으로 보여줘야할 것 같습니다.
그녀가 108가지의 사랑을 찾았듯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랑이 존재합니다. 아름다운 사랑, 하나를 추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