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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휩쓴 열정 - 현대차는 중국에서 어떻게 성공했을까
백효흠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대륙을 휩쓴 열정>은 중국에서 이뤄낸 현대자동차의 성공스토리이다.
우선 이 책의 저자인 백효흠님에게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현대자동차의 성공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겠지만 특히 이 책에서는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현대자동차 영업직 사원으로 입사해서 어떻게 현대자동차 사장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궁금하게 여길 것 같다. 그는 타고난 배경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전형적인 엘리트 출신도 아니다. 오히려 지방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했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할 때는 영업사원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영업 마케팅분야에서 특출한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영업의 달인으로 통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2008년 1월 1일, 판매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한중 합자회사 베이징현대자동차 판매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그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바로 위기에 처해 있던 베이징현대자동차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성장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그간의 노력과 열정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성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2012년 중국 최고의 국영방송 <CCTV>에서 수상하는 고급차 부문에서 베이징현대의 YF쏘나타가 '올해의 최우수상'을 받았고, 같은 시상식에서 전 차종을 망라하여 선정하는 '올해의 차'로 뽑혔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베이징현대자동차 판매본부장으로 시작하여 2010년에는 현대자동차 부사장, 2011년 베이징현대자동차 총경리(사장)를 맡았고, 2012년 본사 사장으로 승진하여 2013년 현대자동차 고문역을 끝으로 현대자동차를 정년퇴임했으니 백효흠이라는 사람 자체가 현대자동차의 중국 성공신화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사실 이 책에 관심을 가진 건 중국 시장에서 이뤄낸 성공신화가 궁금했기 때문인데 책을 읽다보니 오히려 백효흠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궁금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륙을 휩쓴 열정>은 어찌보면 백효흠님의 열정 보고서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베이징 근무를 시작하면서 자신과의 약속인 세 가지 각오를 세우고 매일 실천했다는 점이 놀랍고 대단한 것 같다.
'날마다 일기를 쓰고, 108배를 하자. 그리고 철저하게 중국 사람이 되자.'
2008년 1월 1일, 화요일, 밤 10시에 쓴 일기부터 2012년 1월 12일 목요일까지 책 중간중간에 일기 내용이 실려있다. 매일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의 내용만 봐도 베이징현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얼마나 큰지를 느낄 수 있다. 정말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열심히 뛰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얻어야 세상을 얻는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부록에 실려 있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담스킬과 딜러의 성공사례'를 보면서 그 어떤 분야에서라도 이러한 마음가짐과 노력을 한다면 성공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성공이라는 결과 뒤에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과정들이 존재한다. 숱한 위기의 순간마다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삼아 극복하는 과정들이 있었기에 더욱 값진 것 같다. 성공비결이란 스킬이나 테크닉이 아닌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그 마음을 배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