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 - MBC 휴먼다큐 사랑 10년의 기적
고정욱 엮음 / 윌북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눈물난다. 나이들수록 울보가 되는 것 같다.

누군가 눈물 흘리는 모습만 봐도 나도모르게 눈물이 난다.

<지금. 사랑>은 'MBC 휴먼다큐 사랑'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던 이야기들 중 13개의 이야기를 글로 엮어낸 책이다. 너는 내 운명, 해나의 기적, 돌시인과 어머니, 풀빵엄마, 아내 김경자, 안녕 아빠, 수현아 컵짜이 나, 꽃보다 듬직이, 우리 엄마 본동댁, 크리스마스의 기적,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로봇다리 세진이, 엄마의 약속.

'MBC 휴먼다큐 사랑' 은 2006년부터 매년 5월 가족의 달에 방송되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프로그램이다. 매번 방송마다 감동을 주었던 이야기들이라 그 당시뿐 아니라 이후에도 다시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그런지 글로 읽는 순간에도 주인공들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더 뭉클했던 것 같다.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이렇게 사랑할 수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들 중에는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이 있다. 사랑으로도 막을 수 없는 죽음, 그걸 바라보면서 다시금 가슴이 아파온다. 사랑은 영원하지만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는 것이 너무도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오고 행복의 순간을 누리지만 예기치 않은 시련들이 행복을 앗아갈 때, 그것이 인생인 것을......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당장 가족들의 얼굴이 보고 싶다. 오늘 사랑한다고 말했던가. 얼른 사랑한다고 말해줘야지, 꼬옥 안아줘야지.

가슴 아픈 사랑, 뜨거운 사랑, 잔잔한 사랑... 사랑의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은 역시 사랑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특히 로봇다리 세진이와 엄마 양정숙씨는 진짜 사랑의 기적을 보여준 주인공들이다. 시련은 많았지만 꿋꿋하게 이겨내고 견뎌냈기 때문에 누구보다 밝게 웃을 수 있는 것 같다.

5월을 굳이 가족의 달로 정한 것은 평상시에 가족들에게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쑥스러워서, 다 알텐데 굳이 표현해야 하나."라는 핑계는 그만.

매일매일이 가족의 날인 것처럼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아껴주며 살아야겠다. 사랑하기에도 너무 짧은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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