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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청년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
차원희 지음 / 지혜로 / 2015년 4월
평점 :
부동산경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분야이다. 하지만 부동산경매로 인생역전을 했다는 스토리는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서른 살 청년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는 성공스토리인 동시에 실전경험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매입문서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유도선수에서 부동산경매 고수로 거듭난 차원희님이다. 이력을 보면 굉장히 특이하다. 열네 살에 유도를 시작하여 스물여덟 살까지 약 14년동안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유도선수였다. 그런데 우연히 주변 지인들을 통해 부동산경매의 성공담을 접하면서 경매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이 나중에는 유도를 그만두고 경매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된 것이다. 스물여덟의 나이에 익숙한 삶을 과감히 버리고, 낯선 길을 선택했다는 건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선수생활을 하면서 취미나 여가활동으로 부동산경매를 할 수는 있어도 원래의 생업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용기와 결단력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성공이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는 경매를 위해 운동을 그만둔 백수라고 말하지만, 내 눈에는 종목만 바뀌었을뿐, 여전히 최고가 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땀흘리며 뛰는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동산경매로 50억을 벌었다는 자극적인 문구가 마치 복권당첨과 같은 행운이나 기적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건 짧다면 짧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이뤄낸 성과라서 더욱 놀라운 것 같다. 하지만 성공적인 결과 뒤에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면 역시나 노력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특히 경매라는 분야는 누구나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얼마만큼의 발품을 팔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그점이 바로 경매의 매력인 것 같다.
책 속에는 어떻게 경매를 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방법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 자신이 실제로 낙찰받은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어서 경매초보자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설명인 것 같다. 따끈따끈한 실전 경매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부분이 이 책의 장점이다. 대부분 경매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경매지식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경매는 역시 머리보다는 몸으로 배워야 확실한 것 같다. 저자의 조언처럼 경매는 손품보다는 발품이 우선인 것 같다. 저자는 처음에 1.700만 원을 투자해서 한 달 만에 500만 원의 수익이 났고, 이후 3천만 원으로 1억 2천만 원의 수익, 실투자금 1천만 원으로 월세 120만 원 수입의 상가,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1억 원이 더 생기는 근린시설을 얻었다. 경매지식이 부족하다거나 투자금이 많지 않아서 경매를 못한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경매고수가 된 서른 살 청년 덕분에 경매라는 분야뿐 아니라 노력의 소중함까지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