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의 비용
유종일 외 지음,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엮음 / 알마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 정치사를 살펴보면 역대 대통령 중에서 측근 비리가 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 말하자면 한 권의 책으로는 부족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살펴봐야 할 사항들이 많은 것 같다.
<MB의 비용>은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에서 'MB의 비용' 시리즈로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에 연재했던 내용을 정리하여 출간된 단행본이다. 1부는 2014년 8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프레시안>에 16회 연재된 내용을, 2부는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프레시안>에 6회 연재된 내용을 담고 있다. MB정권에 대한 평가를 4대강 사업, 자원외교, 기업비리와 특혜, 원전의 부실 경영, 영부인의 한식세계화 사업의 구체적인 손익계산으로 보여준다. 국민의 피같은 돈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16인의 전문가들이 낱낱이 밝히고 있다. 그동안은 언론 규제 혹은 탄압으로 덮으려 했지만 이제 온갖 비리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엄청난 비리들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당시 국정원 개입이 기정사실로 밝혀진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언론의 자유나 공영방송에 대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권력 비리에 맞서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국민의 눈과 귀가 제대로 열려야 한다.
말도 안되는 소문에 휩쓸리고 조작된 사건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이 책을 읽는 순간 한숨이 나오고 가슴이 답답해질 것이다. MB 정권이 남긴 천문학적 빚은 고스란히 국민의 빚이 되었다. 현재 정권은 바뀌었으나 희망보다는 절망적인 평가가 더 많다. 단편적으로 3월 15일 국민일보가 한국금융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노동생산성은 2007년에 비해 12.2% 증가한 데 비해, 실질임금은 4.3% 상승에 그쳤다고 한다. 즉 '기업 생산량 3 늘 때 임금은 1 올랐다'라는 것인데 이것은 기업은 배부르고 근로자는 배고픈 현실을 의미한다.
'먹고 살기 힘들다'라고 말하는 서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정부가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 가능한 대안은 무엇일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버거운 숙제를 떠안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