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왜? - 안철수의 지난 3년, 숨겨진 뒷 이야기
강동호 외 지음 / 더굿(The Good)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2015년 2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안철수는 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을 것이다. 2011년 안철수 신드롬과 함께 국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정계에 입문한 안철수가 왜 합당을 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를 맡아 추락하게 된 것인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은 2011년 당시 안철수와 함께 했던 강동호, 오창훈, 정연정, 강연재 네 사람이 나누는 대담형식으로 되어 있다.

서울시장 선거, 대선 출마 선언, 730재보선, 7월 31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사퇴, 노원병 국회의원 당선.

지난 3년 간의 뒷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삼 대한민국 정치판의 고질적인 병폐를 느꼈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제대로 된 개혁 정치가 가능하기는 한 것인지 답답했다.

고여서 썩어 있는 정치판 속에 아무런 준비없이 뛰어든 것이 문제였다고 본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물 속에 함부로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탄생은 민주통합당을 물에서 건져주니 보따리 내노라는 식의 전개였다. 정치판의 생리를 모르는 국민 입장에서는 안철수의 행보를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이 생겨났다고 본다. 그러다보니 진실이 왜곡되고 중요한 핵심은 놓치게 된 것 같다. 안철수를 정치로 끌어들인 건 국민들이다. 그렇다면 정치인으로서 안철수가 힘을 가지려면 국민의 관심과 호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를 욕하기 전에 대한민국 정치판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제대로 봐야 한다.

솔직히 정치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다. 아예 관심을 끊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불구하고 2011년 안철수의 정계 진출은 신선한 바람이었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사람도 뭔가 희망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인물의 등장이었다. 지난 3년 간 안철수의 뒷 이야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했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건 2017년 대선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이상 정치인들 손에 맡겨서는 안 될 것 같다. 국민을 눈 뜬 장님으로 생각하는 정치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싶다. 국정원이 SNS를 통해 여론 조작을 하는 나라에서 살려면 두 눈 똑바로 뜨고,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안철수 프로필이미지

안철수 @cheolsoo0919
어제 법원은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저와 관련된 국정원의 조작댓글이 4만2천여 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하는 이러한 비상식적인 일이 다시는 반복되선 안 됩니다.
20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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