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의 얼굴, 신용 - 리더를 성공으로 이끌고 부자로 만드는 처세술
이수광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성공을 위한 키워드로 '신용'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역사소설의 거장답게 중국 고전과 우리의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신용에 대해서 알려준다.
인간 관계에서 신용은 빼놓을 수 없는 덕목에 해당된다. 한 마디의 말이라도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신용이다.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당연한 도리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것이다.
책에서는 경제활동을 하는 상인으로서의 신용, 지도자 리더로서의 신용, 과거에 신하가 임금를 대할 때의 신용, 부모와 자식 간의 신용, 벗과의 신용, 부부의 신용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유대인, 일본인, 중국인, 미국인, 한국인의 신용을 어떻게 다르며, 또 같은지를 알려준다. 또한 말이 신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차근차근 읽다보면 신용이 이토록 중요한 덕목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신용을 지켜낼 수 있을까.
현대사회는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모두가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경제불황 속에 부익부 빈익빈이요, 유전무죄 무전유전인 세상이다. 어떻게 돈을 버느냐보다 얼마나 돈을 버느냐를 더 신경쓰는 세상이다. 인간 관계에서 신용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가끔은 신용 없이도 부와 성공을 누리는 사람을 볼 때가 있다. 그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부를 얻은 것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일부 선택된 사람들일 것이다. 대기업 재벌들과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은 그들이 응당 지켜야 할 신용을 어겼기 때문에 비롯된 일이다. 물론 그들이 신용을 어겼다고 해서 비도덕적 행태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힘없는 서민이라고 해서 좌절만 하고 포기한다면 미래는 더이상 희망이 없을 것이다. 물질만능주의와 불신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한 줄기 빛처럼 신용을 지키는 이들이 많아질 때 정말 살 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신용'은 도덕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며 태도인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신용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신용을 지켜야 부자가 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부자가 된 것만으로도 존경받을 것이다. 진정한 부자는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