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 개정판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굉장한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

어린이책이지만 내용은 어른들도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녀의 경제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더욱 그렇다.

워낙 오래된 베스트셀러라서 책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린이책이라는 선입견때문에 읽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우리 아이는 도서관에서 이미 읽은 책이었으니,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 오히려 아이가 먼저 읽어보고 좋은 책을 알려주는 상황이 되었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최신 개정판이다.

동일한 내용을 좀더 보기좋게 예쁜 그림으로 구성한 것이다. 키라의 모습이 빨간 단발머리에 귀여운 개구쟁이 같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어린이들이라면 책표지를 본 순간 얼른 책장을 넘겨보고 싶은 호기심이 들 것 같다. 만약 이미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다시 본다고 해도 만족할 만한 그림 구성일 것 같다. 물론 수많은 어린이들이 인정한 책이니까 스토리 만족도와 재미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연히 키라 집 앞에서 발견한 개 한 마리가 이야기의 시작이다. 심하게 다친 개를 치료하고 난 뒤 주인을 찾아주려고 애쓰지만 찾지를 못한다. 개를 돌보면서 정이 든 키라와 부모님은 개 이름을 '머니'라고 짓고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특히 키라는 정성껏 머니를 돌보면서 목숨을 구해준 뒤 머니의 특별한 비밀을 알게 된다. 그건 바로 머니가 말하는 개라는 사실이다. 똑똑한 머니는 믿을 만한 키라와 단둘이 있을 때가 아니면 절대 말을 하지 않는다. 머니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키라의 집을 보고, 키라에게 특급 조언을 해준다. 과연 키라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말하는 개의 등장은 신선하면서도 기발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키라처럼 실천할 수 있다면 말하는 개보다 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다는 것이 가능할까를 의심한다면 일단 이 책부터 읽어봐야 할 것이다. 무엇이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림 형제의 동화 '황금 거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지만 인생에서는 무지막지하게 중요한 경제 교육을 이 책으로 받은 느낌이다. 어른들을 위한 경제 서적들도 많지만 그 모든 내용들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알기 쉽게 동화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집을 사서 대출금 빚 때문에 걱정하는 키라의 부모처럼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어른이라면 이 책을 읽고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열두 살 어린이도 경제 교육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자녀의 경제 교육법을 키라 덕분에 배우게 된 것 같다. 똑똑한 개 머니, 부자 아저씨 골트슈테른 , 부자 할머니 트룸프, 은행 직원 하이넨 아주머니 등등 키라에게는 경제 교육 선생님들이 많다. 키라를 보면서 새삼 부자가 된다는 건 단순히 돈을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인드가 먼저라는 걸 느끼게 된다. 키라 부모가 키라를 보면서 얼마나 대견하고 흐믓했을까. 문득 우리 아이가 그동안 꼼꼼하게 용돈을 모은 것이 이 책의 영향이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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