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 - 세계 각국 아이들 300만 명의 성공적인 교육법
주디 갤브레이스, 피터 벤슨, 패멀라 에스펠란드 지음, 유영희 옮김 / 마리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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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자녀육아서와는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지금까지 부모로서 자신의 자녀만을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후부터는 지역사회 또래 아이들 전체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설명해주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부모와 학교, 지역사회, 종교단체, 사회단체뿐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자산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한다.

우선 '긍정자산'이란 무엇일까?

원래 용어는 '발달자산'이라고 하는데 일반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용어를 바꾼 것이라고 한다.  용어가 무엇이든 원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을 중요한 자산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돕자는 것이다.

<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은 20여 년 전이라고 한다. 이 책의 아이디어들은 20년 이상 실시한 설문조사와 축적된 자료에 근거한 것이라 더 신뢰가 간다.   

 서치연구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확인해준다. 아이들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긍정자산'이며, 이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일수록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확인한 긍정자산은 모두 40개이며 다음과 같다.

1.가족의 지원 /  2.가족 간의 긍정적인 대화 / 3.다른 어른들과의 관계 / 4.관심을 기울이는 이웃 / 5. 관심을 기울이는 학교 분위기 / 6.부모의 학교 교육 참여  / 7.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지역사회 / 8.자원으로서의 아이들 / 9.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 / 10.안전 / 11.가족의 경계 / 12. 학교의 경계 / 13. 이웃의 경계   / 14.역할 모델이 되는 어른들 / 15.또래의 긍정적인 영향 / 16.높은 기대  / 17.창조적인 활동  / 18. 청소년 프로그램  / 19. 종교단체  / 20.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 / 21. 성취동기 /  22.학교 참여 / 23. 과제  /  24. 애교심 / 25. 즐거운 책읽기 / 26. 배려 / 27. 평등과 사회 정의 / 28. 성실 / 29. 정직 /  30. 책임 /  31. 절제  / 32. 계획과 결정 / 33. 대인관계 역량  / 34. 문화적 역량 /   35. 저항의 기술 / 36. 평화적인 갈등 해결  / 37. 개인적 역량  / 38. 자존감  /39. 목적의식 / 40.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굳이 이렇게 모두 열거한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놓치고 있던 자산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산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물질적인 측면이 강하다. 유일하게 정신적인 측면은 아이의 학업 성취도가 아닐까.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많이 고민하는데 이 책처럼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유기적인 관계까지 고려한 적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겪는 고비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왜 긍정자산이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청소년기의 반항이나 일탈행동은 대부분 주변에 믿을만한 어른의 부재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오히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긍정자산을 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거창한 구호에서 그치지 않고,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과연 미국이 아닌 한국 사회에서 <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가 커다란 혁신의 한 줄기로 나아갈 수 있을까. 아마도 지금 당장 실천하는 각자의 힘이 모인다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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