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 비행기에 오르기 전 꼭 읽어야 할 미국의 역사
홍세훈 글.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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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잘 사는 나라?

과거에는 아메리칸드림, 미국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태어난다면 미국에서 태어나면 좋겠다라는 철부지 상상을 했던 적도 있다.

어쩌면 미국에 대한 환상은 친미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통해 본 미국의 모습을 실제 미국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사실 과거 미국의 위상을 생각하면 강대국, 부유한 선진국의 표상으로 동경할만 하다. 지금도 미국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유학을 가는 나라인 것을 보면 아직까지 아메리칸드림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저자 역시 미국에서 유학을 했던 경험으로 이 책을 만들었고, 자신의 꿈인 만화가의 길로 접어들었으니 아메리칸드림의 긍정적인 결과물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가거나 취업, 출장 등으로 자주 오가는 나라여서 그런지 가깝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하지만 미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미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만화라는 점에서 누구나 봐도 좋을만큼 알기 쉽고 재미있게 그려진 것 같다.

유학생 홍군의 어색하고 낯설었던 미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미국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디언 원주민이 살던 아메리카라는 땅에 뉴잉글랜드의 청교가 들어오고 그들이 노예로 끌고 온 아프리카 흑인이 고통을 당하면서 미국의 역사는 비극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여러 민족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은 혼란과 분열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흑인노예가 자유를 얻었다고는 해도 흑인의 인권이 보장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될 때만 해도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미국의 역사는 시간적으로는 짧지만 세계의 역사 중에서 근현대사의 비중이 가장 큰 국가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교적 역사적인 자료와 정보가 많다는 점이 부럽기도 하다.

역사라는 것이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역사라는 주제보다 그냥 재미있는 만화로 봐도 좋을 정도로 적절하게 정보와 재미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한 학습만화는 많은 편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교양만화는 처음이라 신선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 미국의 역사를 한 권에 담으려다보니 굵직한 사건 위주로 엮었는데 기왕이면 시리즈로 차근차근 더 많은 내용을 보여줬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유학생 홍군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따로 펴내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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