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 언제 어디서든 나를 도와줄 41가지 심리 법칙
폴커 키츠 & 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심리학 관련 책을 읽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알고 싶거나 남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가 아닐까?

중요한 건 실제 생활에서 심리학이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일 것이다.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의 저자를 보니 전에 읽었던 <심리학 나 좀 구해줘>의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쉬의 저서다.

독일에서 인기있는 심리학자라는데 책을 읽다보면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잘 몰라도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가 있다.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실험 결과를 통해 알려준다.

이를테면 다이어트 결심이 매번 실패로 끝나는 이유는? 특정한 생각을 금지시키거나 억누르면 더 그 생각에 매달리게 된다. 심리학 용어로 '사고 억제의 역설적 효과'라고 한다. 차라리 초점을 전화하는 방법이 좋다. 초콜릿을 절대 안 먹겠다는 결심보다는 초콜릿이 떠오를 때마다 에펠 탑을 생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부담을 받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정신 건강에도 해롭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 자체를 버리고 그냥 무조건 뛰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돈을 아끼면서도 상대가 고마워할 선물을 주는 법은 무엇일까? 선물을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러개의 선물을 준비하면 상대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값비싼 여행티켓과 그보다 저렴한 와인을 선물로 준비했다면 주는 사람은 두 가지 모두를 줄 때 선물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여기는 반면 받는 사람은 두 가지 모두를 받을 때 오히려 그 가치를 더욱 낮게 평가하는 것을 '선물 주는 사람의 역설'이라고 한다. 결론은 선물해야 할 일이 생기면 작은 선물 따위는 곁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값비싼 여행티켓을 주고 싶다면 그냥 여행티켓만 선물해라. 이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하면서 상대가 선물을 더 고맙게 느끼는 방법이다. 또 사과할 일이 있으면 괜히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헛수고를 하지 말고 그냥 단순하고 솔직하게 상대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편이 낫다. 자녀에게 벌을 주고 싶다면 휴대 전화 압수만 해야지 괜히 하루 외출금지까지 덧붙이면 처벌의 효과가 떨어진다. 이력서를 쓰는 경우에도 굵직한 경력에만 집중해야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자잘한 경력을 모두 써 넣으면 오히려 굵직한 경력까지 그 가치가 떨어진다.

책에서 알려주는 심리학 사용법이 100%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저자는 그 점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심리법칙이 틀렸다고 생각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욕을 하거나 비난해도 되고, 스스로 직접 실험해봐도 된다. 중요한 건 심리학에 관한 완벽한 실험이란 없다는 점이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아무리 위대하고 똑똑한 심리학자라고 해도 실험실의 인과 관계가 완벽했다고 해도 그 효과가 실제 생활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의심하라, 더 똑똑한 선택을 하게 될지니!"(251p) ...... 의심하는 사람들 덕분에 심리학이 이만큼 발전했으니 무턱대고 믿지 말고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라는 것이다. 세상은 오류와 모순이 뒤섞여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알고 있는 심리학을 적재적소에 써먹고 안 되면 자신의 판단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제법 도움이 되는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