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위한 아티스트 웨이 - 예술적 감성을 가진 아이 키우기
줄리아 카메론 지음, 이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누구나 타고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부모를 위한 아티스트웨이>는 '예술적 감성을 가진 아이 키우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쯤은 아이의 놀라운 창의력에 감탄한 적이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 예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점점 커갈수록 아이의 감성보다는 정해진 규칙과 틀 안에 가두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 잔소리에서 벗어나 아이의 창의성을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 줄리아 카메론은 육아 전문가는 아니다. 소설가, 극작가, 시인, 영화 제작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이며 창의성 전문가다.

이 책은 본인 스스로 창의성 도구를 가지고 딸을 키운 경험자로서 가정에서 건강한 창조성을 키워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부모를 위한 아티스트 웨이의 기본 개념은 모닝 페이지, 창조여행, 일간하이라이트로 세 가지다.

모닝 페이지는 하루에 하나씩, 부모가 혼자 손으로 쓰는 일기 세 장이다. 작성하는 데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절대로 타인과 공유하면 안 된다. 일기는 흔히 자기 전에 쓴다고 생각하는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습관의 문제겠지만 말이다. 부모 노릇하기 힘들다. 하지만 모닝 페이지는 부모이기 이전에 나 자신을 위한 치유의 도구인 것 같다.

창조여행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계획해서 떠나는 작은 여행을 말한다. 아이와 함께 여행의 목적지를 정하는 것부터 기분 좋은 일이 될 것 같다.

일간하이라이트는 부모와 아이가 매일 자기 전에 하루 일과 중 가장 좋았던 순간을 서로 나누는 활동이다. 밤이 되면 피곤이 몰려오고 짜증날 때가 종종 있다. 아이들을 얼른 잠자리에 보내고 하루를 마감하고 싶은데 아이들은 좀더 놀려고 한다거나 안 자려고 버티니 잔소리를 하게 된다. 잠 자기 전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면 일간하이라이트가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책에서 알려주는 안정감, 호기심, 연결성, 한계, 자기 표현력, 독창성, 의식의 흐름, 주의력, 발견 능력, 겸손함, 독립심, 믿음 기르기를 위한 연습은 부모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예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은 부모와 아이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

아티스트웨이 프로그램은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아이의 예술성, 창의성뿐 아니라 부모 자신의 인생까지 변화시키는 놀라운 방법인 것 같다. 육아서도 아니면서 아이를 현명하게 키울 수 있는 좋은 조언이 담겨 있어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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