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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모르스 - 호기심 많은 아이 ㅣ 위인들의 어린시절
도로시아 스노우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2월
평점 :
위인전이 마치 동화책 같다. 위인들의 어린 시절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라서 아이들이 읽기에 거부감이 덜한 것 같다. 뭔가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을 보면 왠지 어릴 때도 무엇이든 잘했을 것만 같고 평범한 나와는 다를 것 같아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인공은 위인이 아닌 또래 친구 같은 어린이라서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쩌면 이전에 봤던 위인전과 전혀 다른 느낌이라서 그 부분이 낯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위인전이라는 생각보다는 재미있는 동화라고 여긴다면 좋을 것 같다. 책표지를 보면서 조금은 촌스럽다고 느꼈는데 그것 역시 위인전이라는 편견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면 사무엘 핀리 브리즈 모르스는 누구인가?
이름만 들어도 단번에 알아차린 사람도 있겠지만 잠시 머뭇거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의 이름 속에 답이 있다. 바로 모르스 부호, 전신기를 발명한 장본인이다.
1791년에 태어난 미국 메사추세츠주 챨스타운에서 태어난 사무엘 모르스가 살았던 시대는 어땠을까?
요즘은 엄청난 과학의 발전으로 화상통화가 자유롭지만 핀리가 살았던 시대는 전신기의 발명이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사실 사무엘 모르스에 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업적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과학자로 생각했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어린 시절에 우연히 정전기를 보고 호기심을 느끼기는 했어도 화가가 꿈이었을만큼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핀리가 먼훗날 전신기를 발명한 것이 의외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난히 호기심이 많고 질문이 많은 소년을 떠올린다면 고개가 절로 끄떡여질 것이다. 위인은 처음부터 위대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노력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절로 타고난 재능을 부러워할 수는 있지만 존경하지 않듯이 쉽게 얻어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위인은 감히 따라갈 수도 없는 존재가 아니라 평범하지만 노력만큼은 누구보다 특별히 엄청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될 것 같다. 여러가지 실수로 혼날 때도 있고, 원하는 만큼 안 되는 일때문에 속상할 때도 있겠지만 사무엘 모르스처럼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기만의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위인들의 어린시절 시리즈>를 살펴보면 세계의 다양한 위인들도 여느 어린이와 같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 어린이들 중에도 위인처럼 놀라운 능력을 품고 있는 어린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위인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