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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무강 건강법 - 김일성 주치의 김소연 박사의
김소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김일성 주치의였다는 사실이 꽤 흥미롭다.
오로지 김일성 한 사람을 위한 '만수무강 장수연구소'에서 김일성 주치의였던 김소연 박사가 쓴 건강서적이다.
김소연 박사는 1992년 한국으로 귀순하여 현재는 모든 사람을 위한 '무병장수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솔직히 이 책에 흥미를 느낀 부분이 김일성 주치의였다는 이력이라서 김일성에 대한 부분에 더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반공 포스터에 김일성은 늑대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특히 목 뒤에 혹을 유난히 강조했던 기억이 난다. 바로 그 혹이 탐욕의 결과였다는 게 참으로 신기하고 소름끼친다. 김일성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20대 젊은이들의 피를 수혈받아 혈액형이 바뀌고, 체질이 바뀌었다고 한다. 아무리 절대권력을 가졌다고는 해도 건강과 생명까지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니 오만과 탐욕의 극치가 아닌가 싶다.
김소연 박사가 알려주는 만수무강 건강법의 기본은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건강하기를 바라면서 음주와 흡연, 인스턴트 식품에 빠져있다는 건 욕심이다. 과유불급은 모든 질병의 근원인 것이다. 어떻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돌아보라고 조언한다. 건강을 단순히 몸 관리로 볼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근래 건강을 위한 해독법이 유행인 것 같다. 질병의 원인을 몸 안에 쌓인 독소로 보고, 몸을 해독하여 치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책에 소개된 해독법은 5가지가 있다. 다이어트 디톡스, 장 디톡스, 숙면 디톡스, 나트륨 디톡스, 피부 디톡스가 그것인데 알고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아침 기상법은 평소보다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난다면 단순한 동작들이라 바로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팥이나 우엉, 함초처럼 자연식품의 기능을 알면 비싼 영양제나 보약을 따로 챙길 필요가 없어질 것 같다. 특히 발효를 이용한 식초의 놀라운 효능은 이전에 다른 건강서적을 통해 알고 있던 부분이라 더욱 공감한 부분이다.
'약을 쓰기 전에 음식으로 치료하라'는 조언은 건강법에 관한 지식 중 가장 기본이며 핵심인 것 같다. 입맛에 좌우되는 인스턴트 음식은 끊고 몸을 살리는 자연식품으로 건강을 지키고, 김소연 박사가 특별히 공개한 만수무강 운동법 9가지를 생활화한다면 이 책 한 권의 든든한 주치의 노릇을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