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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빵면 - 줄이고 끊고 멀리하라
에베 코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밥빵면을 줄이고 끊고 멀리하란다.
이제까지 가장 많이 먹고 즐겨 먹는 밥빵면을 왜 끊으라는 것일까?
요즘은 의사가 환자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에베 코지는 당뇨와 대사증후군을 앓았다고 한다. 그런데 당질 제한 다이어트만으로 6개월만에 체중을 10kg 감량하고 대사증후군이 나아졌고, 이후 꾸준히 당질제한 다이어트를 지금까지 한 결과는 고혈압과 당뇨까지 완치되었다고 한다. 사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완치라고 표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저자의 경우처럼 평생 당질 제한 다이어트가 가능한 경우라면 완치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건강관련 서적을 보면 식생활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알 것이다. 다만 단순한 체중감량이 아닌 어떻게, 어떤 식사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당질 때문에 우리 몸이 병들고 있다고 한다. 근래 30대 성인병 발병이 많아진 것도 당질 위주의 식단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당질을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체지방이 쌓이면서 살이 찐다. 고혈당 상태가 만성이 되면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전에 어떤 건강서적을 보면 건강을 위해 살을 빼는 얘기는 하면서 어떻게 건강하게 살을 빼는지는 잘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확실한 방법을 제시한다. "당질 제한 다이어트!!!"
실제로 저자는 당질 제한 다이어트로 본인뿐 아니라 천 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적용하여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평생 약을 먹으면서 식이요법을 해야하는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에게 당질 제한 다이어트는 기적의 치유법이다. 질병이 생긴 뒤에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식이요법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성분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라는 것이다.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하려면 먼저 당질이 많은 식품을 미리 파악해서 식사 때마다 그 식품을 피하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쌀밥이나 빵만 당질이 많은 것이 아니라 채소나 과일 중에도 당질이 많은 식품이 있으므로 식품별 당질 함유량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저자가 10년 이상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술을 좋아한다면 당질이 없는 증류주(위스키, 진, 럼, 보드카, 드라이 와인 등)로 잘 선별하면 반주로 즐길 수 있다. 식단은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와는 달리 가려야 할 음식이 많지 않아서 질려서 그만두는 일이 적다. 다만 고기나 생선을 중심으로 한 반찬 위주의 식사라서 밥빵면을 먹지 못하는 괴로움을 견뎌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적당한 운동을 겸하는 경우에 정제하지 않은 곡물을 적당량 섭취하는 건 상관없다. 따라서 운동량만 적절하다면 약간의 당질 섭취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어떤 건강법이든지 현재의 습관을 바꾼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다이어트보다도 음식 제한이 적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효과가 가장 큰 방법이 당질 제한 다이어트가 아닌가 싶다. 비만과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추천할 방법이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현재의 식단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충분히 실천가능한 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