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헌터스 1 : 뼈의 도시
카산드라 클레어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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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 는 판타지 소설이다. 한때 뱀파이어 시리즈를 즐겨보던 터라 이 소설 역시 무척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흔히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은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면서 놀라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대략 판타지 소설이 갖는 공통요소다. 중요한 건 뻔히 예상할 수 있는 내용 이외에 얼마나 더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느냐가 아닐까 싶다.

섀도우 헌터는 악마를 사냥하는 혼혈천사를 말한다. 수천 년 전에 악마가 인류를 멸종하려고 하자, 흑마법사가 천사 라지엘을 소환해서 도움을 요청한다. 천사 라지엘은 자신의 피와 인간의 피를 혼합해 모탈잔이라는 성스러운 잔에 담아서 인간들에게 마시게 하여 최초의 섀도우 헌터가 탄생한다. 섀도우 헌터는 악마로 부터 인간 세계를 보호해야 할 운명을 가진 존재다. 악마와 맞서는 섀도우 헌터들을 보면서 인간의 무한 상상력에 감탄한다. 악마사냥이라니......

1편에서는 성스러운 모탈잔의 봉인이 풀리면서 악의 세력과 맞서는 섀도우 헌터들의 활약이 나온다. 뉴욕에 사는 평범한 소녀 클라리는 섀도우 헌터 제이스를 만나면서 자신이 섀도우 헌터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발레타인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찾고 있는 모탈잔의 행방이 봉인된 클라리의 기억 속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야기 자체가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지구상에 인간 이외에 악마와 천사가 등장한다는 설정이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것 같다. 뱀파이어나 늑대소년, 흑마법사, 섀도우 헌터까지 등장하니 평범한 인간은 마치 조연이 된 느낌이다. 어쩌면 인간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능력을 지닌 존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인 경험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가끔은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대리만족을 느끼곤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특별한 존재로 인정받기를 바란다. 그런데 단순히 남들에게 인정받는 능력이 아니라 인류를 구원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초능력을 지녔다면 어떤 느낌일지 너무나 궁금하다. 모르긴 몰라도 굉장히 진지하고 심각해질 것 같은데, 이 소설을 읽다보면 다소 가볍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클라리와 제이스 그리고 사이먼의 삼각 관계, 로맨스. 어쩐지 하이틴 로맨스 같다. 뭐, 이런 요소들이 있어야 읽는 사람도 흥미진진한 법이니까. 그런데 마지막 부분의 반전은 좀 의외다. 앞으로 2, 3권이 남아 있으니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영화로도 개봉되었다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 원작만한 영화로 완성되었는지 기회가 되면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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