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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와 끈기로 최고를 꿈꿔라 - 최연소 변호사 손빈희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
손빈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손빈희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 최근이다. 공부의 달인? 전형적인 영재라고 할 만한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였는데, 최연소 로스쿨 입학에 이어 최연소 변호사가 되었단다.
책 표지를 보니 어엿한 숙녀로 변한 것 같다. 공부에 관한 한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손빈희의 이력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이 책 이전에도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궁금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조금은 특별한 가정사를 알게 됐다.
이 책은 손빈희의 성공담이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이런 딸을 키웠다면 무척 자랑스러울 것 같기는 하지만 현재의 성과만을 놓고 성공을 운운하는 건 스물 두 살의 젊은이에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기에 이 책은 완료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오기와 끈기로 최고를 꿈꾸며 조금씩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의 도전기다.
현재 손빈희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력이다.
어린 시절에 중국으로 조기유학을 다녀오고, 14세 최연소로 대입검정고시를 거쳐 대학 4년을 전액 장학생으로 다니고, 19세에는 로스쿨에 최연소로 합격하더니 스물 두 살 나이에 변호사 시험에 최연소 합격을 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국제 거래 전문 변호사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미국으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에서 미국 변호사 시험을 응시할 자격을 얻기 위한 연수 과정이다.
주변에서 영재라고 소개되는 경우를 보면 그 뒤에는 부모의 지극정성이 있다. 그래서 영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얘기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심리를 자극하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쯤은 자신의 아이를 영재라고 생각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부모로서 제대로 된 영재교육만 해준다면 아이의 잠재된 능력을 끄집어낼 수 있지 않을까. 아마도 부모의 이러한 기대심리로 인해 조기교육이 더 활성화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손빈희가 초등학생 때 중국 유학을 갔다는 사실만 보면 확실한 조기교육을 했구나 짐작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집안이니까 가능했을 거라고.
그런데 손빈희는 재혼가정의 맏딸이고, 집안도 경제적으로 넉넉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면 어떻게 지금까지의 교육이 가능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영재도 부모의 든든한 지원 없이는 자신의 꿈을 펼치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손빈희는 훌륭한 부모님의 덕을 본 것 같다. 일반적인 재혼가정이라면 동갑내기 딸 둘을 포함한 4남매가 사이좋게 어울리기는 쉽지 않다. 중국 유학을 떠난 것도 재혼으로 자매가 된 빈희와 정인이의 갈등때문이었고, 유학 생활도 경제 사정때문에 부모님은 먼저 한국으로 오고 딸 셋만 남아서 학업을 계속 한 것이다. 웬만한 부모라면 아이들만 중국에 두고 올 수 있을까. 역시 부모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는 부분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살림을 하고 학교 생활을 한다는 게 너무도 기특하고, 그런 자립심을 키워준 부모님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재 교육이라고 하면 지식적인 교육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손빈희 부모님의 자녀교육을 보면 확실한 인성 교육이 돋보인다. 효, 우애, 바른 마음은 가정 안에서 키워지는구나 싶다. 아무리 똑똑해도 인성이 바르지 않으면 본인 뿐 아니라 주변이 불행해진다. 우리 사회가 겪는 사건, 사고들도 어쩌면 올바른 가정교육의 부재가 원인은 아닌지......
솔직하면서도 당당한 22살의 변호사 손빈희를 있게 한 것은 부모님의 사랑과 올바른 가정교육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물론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으니까 지금의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 책을 통해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녀 교육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 것 같다. 올바른 마음을 키우는 과정 속에서 좋은 결과도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