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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이짱 - 너는 몸짱이니? 나는 이짱이야!
김동석 지음 / 글과생각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에 가장 싫어하는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치과 가는 일이었다. 유난히 형제 중에서 이가 잘 썩어서 치과를 자주 다녔다. '똑같이 간식을 먹었는데 왜 나만 이가 썩는거야?'라고 혼자 투덜거렸는데 이제와 돌아보면 제대로 칫솔질을 못했던 것 같다.
그 때문에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치아관리다. 치아에 안좋은 간식은 되도록 주지 않고 매일 칫솔질을 잘하라는 잔소리를 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충치가 없기는 하지만 근래 치열이 다소 고르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다. 음료수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하면서 앞니로 잘근잘근 씹는다거나 간혹 턱을 괴는 것을 볼 때는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된다. 치아건강에 안좋은 습관들이 생길까봐 말하는 것인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냥 흘려듣는 잔소리가 되는 것 같다.
유아용 책으로는 올바른 칫솔질에 관한 책들을 간혹 봤는데 초등학생을 위한 치아관리 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어린이 이짱>은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다. 만 6세가 되면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고 이때부터 이갈이가 시작된다. 아래 앞니부터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면 만12세경까지 모든 젖니가 다 빠지게 된다. 바로 이 시기에 구강 관리가 중요한데 그 이유는 젖니 관리를 잘해야 나중에 나오는 영구치가 건강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인공 재민이의 이야기를 통해 치아관리가 왜 중요한지를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재민이는 축구부에서 키가 제일 작다는 이유로 시합때마다 벤치 신세를 진다. 반면 키도 크고 체격이 좋은 동준이는 축구를 잘해서 여자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재민이가 좋아하는 서영이까지 동준이에게 관심을 보인다. 축구 결승전 날에 동준이가 시합 도중 배가 아프다고 쓰러지는 바람에 재민이에게도 기회가 온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연결시키다보니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재민이의 이야기 뒤에는 치아와 관련된 궁금증들을 일곱가지 질문과 대답으로 설명하고 있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치아건강의 중요성과 올바른 관리법을 알려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치과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충치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인데 이 책을 읽는다면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치과 가는 일이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