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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두 번째 비글호 여행 2 - 푼타아레나스에서 갈라파고스 제도까지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7
루카 노벨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비룡소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다윈의 두 번째 비글호 여행은 남아메리카의 서쪽인 갈라파고스 제도와 칠로에 섬 등을 가보게 된다.
과거 역사 속에 존재하는 다윈이 현재에 우리와 함께 여행한다는 설정이 기발하다. 아이들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마치 영화처럼 책 속으로 들어가 신나고 멋진, 마법 여행을 떠나는 느낌일 것 같다. 다윈이 여행하는 남아메리카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과학지식을 넓힐 수 있는 배움의 장소가 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세상은 넓고 가 볼 곳, 배울 것이 참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또한 다윈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서 다윈이 살았던 시절과 비교해가며 현재를 이해할 수 있으니 더욱 재미있다. 특히 갈라파고스 제도는 진기한 동물들과 아름다운 자연풍경에 반하게 되는 곳이다. 산크리스토발 섬은 과거에 채텀 섬으로 불렸는데 이 섬은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풍경도 바뀌었다. 과거에는 가뭄으로 땅이 쩍쩍 갈라진 현무암 땅이었는데 지금은 푸른 초원으로 변했다. 그건 엘니뇨 현상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린 결과라고 한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마그마가 분출되는 열점에 의해 형성된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맨 처음 만들어진 섬이 산크리스토발 섬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섬 아래쪽 해저 지각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처음의 땅속 열점과 멀어져 사화산이 되었다고 한다. 산크리스토발 섬은 과거에 태평양을 지나는 모든 배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었는데 그 때문에 이 섬에 사는 큰 거북들이 심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현재는 거북 번식 센터를 운영하여 다시 거북의 수가 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대륙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는 디윈의 진화론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소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바다 위로 솟아오른 땅으로, 처음에는 생명체가 거의 없다가 해류를 타고 대륙의 동식물이 흘러 들어온 것이다. 자연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종들만 살아남고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원래의 종과는 변형된, 이곳의 환경에 알맞는 새로운 종이 탄생한 것이다.
다윈의 비글호 여행은 비록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재미난 지식뿐 아니라 위대한 자연과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다윈처럼 실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친구들이 생기지 않을까. 여행만큼 인생에 값진 경험이 없다고 하던데 기회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더 넓은 세상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