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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수 상자의 비밀 - 수학적 오개념을 바로잡는 환상 속 모험 2 ㅣ 꿈꾸는 책꽂이 7
박현정 지음, 오윤화 그림 / 파란자전거 / 2012년 9월
평점 :
수학이 왜 어려울까? 그건 아마도 수학을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여기는 고정관념 때문이 아닐까?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는 벌써부터 수학이 싫다고 한다. 겨우 문제집 조금 풀고 잔소리 몇 번 한 것 밖에는 없는 것 같은데 아이의 입장에서는 아니었나보다.
이 책은 수학을 주제로 한 동화다. 수학적 오개념을 바로잡는 환상 속 모험 이야기란다. 과연 얼마나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일까? 솔직히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갖춘 책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아이들은 재미를 먼저 따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흥미를 끌지 못하면 아예 들춰볼 생각도 않는다.
책 소개만 보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유리수 상자의 비밀>은 원래 <0의 비밀 화원>의 후속작이다.
순서대로 읽었더라면 더 몰입이 되었을 것 같다.
주인공들은 메타중학교 1학년 솝, 류, 승, 토파즈다. 수학퀴즈대회에서 우승한 솝과 승이 유리수 상자를 세트의 악령으로부터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되고, 토파즈는 본인도 알 수 없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아직 어린친구들이지만 수학영재들이라 위기 상황에서도 수학적 사고로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모습이 무척 대견스럽다. 이집트 신화와 수학의 세계가 어우러져서 환상적인 모험을 보여준다는 설정이 기발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수학을 딱딱하고 재미없는 과목으로 여겼던 아이들에게는 수학이 지닌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물론 그러기 위한 기본적인 수학개념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오랜만에 아이들 책을 보니 유리수와 무리수라는 말조차도 낯설게 느껴지지만 수학적 개념을 이야기로 풀어가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뭔가 신나고 즐거운 모험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 아닌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학의 세계를 알려준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지금은 우리 아이가 수학공부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학을 통해 아이 특유의 호기심이 자극되기를 바란다. 그러기위해서는 수학문제가 아닌 수학적 개념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제대로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던 수학적 개념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