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팽이 - 1세대 콘텐츠 리더 최신규의 문화콘텐츠 현장 이야기
최신규 지음 / 마리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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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의 책은 뭐가 다른가. 원래 남의 성공은 순탄대로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세상에 그냥 되는 일은 절대 없다는 걸 배우게 된다.

<멈추지 않는 팽이>는 문화콘텐츠 리더 최신규 님의 성공 스토리다. 손오공이라는 어린이 장난감업체의 대표인 저자는 팽이 시리즈인 탑블레이드로 2002년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대박신화의 주인공이다. 어떻게 팽이 하나로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그의 학력은 무학이다. 초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공부한 것이 전부다. 세 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난한 집안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소년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좋은 대학 간판이 성공의 지름길이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다. 하지만 학벌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지 배움 자체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학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고생했던 그로서는 젊은이들에게 기술이 있어도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가난하고 못 배운 것을 핑계로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는 의미일 것이다. 공부는 자신감의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공부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뜻한다. 성공한 CEO를 보면 한결같이 평생공부를 강조한다.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교육열이 높다. 공부를 잘해야 좋은 대학에 갈 것이고, 그래야 뭔가 성공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좋은 대학이 밥 먹여주던 시대는 끝났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진 요즘을 보면 학벌로 인정받는 시대가 아님을 보여준다.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꿈을 이룰 것인가?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왜 공부하는지를 아는 아이가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잘 놀고 인간관계가 좋아야 한다. 저자는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라고 말한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인간에 대한 예의, 신뢰를 이야기한다. 아무리 똑똑해도 사회성이 떨어지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만 잘 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창의성도 신나게 놀 줄 알아야 생기는 것이다.   

성공한 기업을 이끌 수 있었던 과정도 흥미롭지만 근본적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어려운 일이 생길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강도를 당한 뒤 정신적 충격이 컸지만 꿋꿋하게 맞서서 극복해냈다.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켰다. 사업상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가정에서는 효를 중요시하고 아내와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일에 완벽하기 때문에 훌륭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 때문에 훌륭하다. 실패없는 성공이라서 멋진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바로 일어나 도전했기 때문에 멋지다.

35년 이상 사업을 하면서 그가 얻은 깨달음은 하나를 얻으면 무엇이든 하나를 잃는다는 것이다. 성공비결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화려한 성공 뒤에는 다른 희생이 뒤따른다. 하지만 두렵다고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는 그야말로 멈추지 않는 팽이 같다.

모든 것의 출발점은 '인간'이라고 말하는 그는, 돈을 버는 기업가가 아니라 창조적인 기업가가 되고 싶어한다. '인간'을 귀하게 여길 줄 안다면 분명 이룰 수 있는 꿈일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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