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순간, 90초 - 날마다 조금씩 행복해지는 짧고 강렬한 이야기
두저 엮음, 박지민 옮김 / 더공감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90초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겨우 90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90초라는 시간이 우리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 책 『감동의 순간, 90초』는 1990년 중국에서 출간된 『인생백미人生百味』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인생백미』는 출간된 지 20년이 더 지났지만, 여전히 스테디 셀러로 중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놀라운 책이다. 『인생백미』는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중국의 종합지『두저讀者』가 그간 실었던 글 중에서 감동과 울림이 큰 아름다운 글을 엄선해서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을 보는 순간 월간지  『좋은생각』이 떠올랐다. 연간구독을 하던 잡지인데 시간날 때마다 틈틈이 읽으면 정말 좋은 생각이 들어서 즐겨봤다.  힘들 때 위로가 되는 한 마디의 말이 소중하듯이 짧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한 편의 글은 우리 삶에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원래의 제목이 아닌 『감동의 순간, 90초』라고 바꾼 것은 아마도 한 편의 글을 읽고 음미하는 짧은 시간을 강조한 듯 하다. 90초는 소리내어 읽고 잠깐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있는 시간이다. 가만히 있어도 90초라는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도 90초  정도의 시간은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읽으면 저절로 좋은 생각이 드는 짧은 글들로 되어 있다. 한 번에 쭉 읽어도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한 편의 글이 주는 감동이 반으로 줄어들 것 같다. 아무리 좋은 글도 생각할 여유없이 읽어버리면 글자를 읽은 것이지, 글 속의 의미를 읽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이 책은 매일 조금씩 읽어주는 것이 책 제목과 같은 감동의 90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생에 관한 수많은 조언과 감동적인 글들을 보면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이야기한다.

내 인생은 잘 살아가고 있는 건가?  인생은 매일의 순간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나의 하루는 어떠한가?  조금은 안일하게도,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많을 거라고 여기면서 내일로 미루면 산 것은 아닌지. 행복하고 싶다면서 정작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 줄 몰랐던 것 같다. 작은 일에 금세 화내고 짜증내고, 감사하기보다는 불평이 더 많았다. 

오늘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았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눈을 맞추고 "사랑해"라는 말을 해 주었던가?  씩씩하게 길을 걸으면서 건강한 두 다리가 있음을 감사했던가?  친한 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했던가?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이 선물이라는 책의 한 구절이 깊이 와 닿았다. 좋은 글들은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잠시 멈추고 나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단 90초의 시간만으로도 우리는 어제보다 좀더 나은, 그리고 더욱 행복한 '나'로 바뀔 수 있다. 솔직히 책 속의 모든 글들이 감동적이지는 않지만 단 한 편의 글이라도 나의 생각과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감동의 순간, 90초』라는 제목이 나에게 던지는 삶의 화두같다. 하루 24시간 내내 행복할 수는 없다. 인생이 늘 행복할 수는 없다. 행복은 '별일 없음'이 아니라 '순간 감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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