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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은 사랑 - 톤즈의 돈 보스코 이태석 신부의 강론 모음집
이태석 지음,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정리 / 다른우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이태석 신부님의 삶은 '사랑' 그 자체다.
이 책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수단에서 강론했던 내용을 모아놓은 것이다.
성경의 복음 말씀과 신부님의 강론, 그리고 아프리카 수단 톤즈에서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속의 신부님과 톤즈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뭉클해진다. 나 혼자만을 위해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자꾸 부끄러워진다. 가진 것이 없어도 만족할 줄 아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지.
책 속에 언급된 돈 보스코 성인은 이태석 신부님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 위해 평생을 사셨고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사랑을 남기고 떠나셨기에 영원히 살아있는 분.
"......고생을 모르고 산 사람은 삶의 진정한 가치를 잘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가난의 고통을 알므로 조그마한 선물에도 감사를 느낍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은 험난하고 거칩니다. 그러나 그 길을 걸어간 사람만이 고난을 극복하는 강인함과 진정한 용기를 갖게 됩니다. 또한 힘든 십자가를 진 사람은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십자가를 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굳건해지고 행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52p)
이태석 신부님은 먼 나라 아프리카에서 스스로 큰 십자가를 지었다. 가난해서 굶주리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의술을 펼치고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큰 십자가를 지고도 행복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자신의 작은 십자가에도 못 견뎌하고 금세 좌절하곤 한다. 고생하기 싫어하고 남의 고통을 외면할 때가 더 많다. 행복이란 더 많은 것을 가진 것이라 믿기 때문에 나눌 줄을 모른다. 아마도 <울지마 톤즈>를 본 사람들 중에는 나처럼 이기적인 자신의 삶이 부끄러워 눈물을 흘린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태석 신부님처럼 힘든 십자가를 지고도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감동했을 것이다.
이 책은 성경 말씀과 강론 내용이기때문에 종교적 색채가 강하지만 '사랑'의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떡이며 가슴에 새길 내용이다. 좋은 말씀의 씨앗이 우리 마음에 뿌리를 내려서 삶을 사랑으로 꽃 피우리라.
매일 불평할 일이 더 많았던 내 삶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돈 보스코 성인을 인생의 스승으로 받아들인 이태석 신부님처럼 나 역시 그 정신을 배우게 되었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심성과 신앙심을 심어주어, 사회에 이바지하고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도록 키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