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 달의 비밀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박종호 그림, 스티븐 호킹.루시 호킹 원작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학습만화를 통해서 과학에 관심이 많아진 우리 아이를 위한 책이다. 물리에 관해 다룬 책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를 봤던 기억이 있는지 책을 보자마자 루게릭 병에 대한 얘기를 한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만화책이라 무척 좋아한다.

40년 넘게 루게릭 병을 안고 사는 호킹 박사가 자신의 딸과 함께 만든 아동도서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의 열쇠>가 원작이다. 물리학은 일반인들에게도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분야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물리학과 같은 과학 분야는 책을 통해 알려주는 편이다. 모르는 부분을 척척 알려주면 좋겠지만 대신 아이와 함께 궁금한 부분을 찾아가며 읽어준다. 요즘은 읽어주는 것보다는 아이 스스로 다양하게 골라보는 편이라 학습만화를 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어려운 내용도 만화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우리 어릴 때도 이런 학습만화가 많았다면 과학에 좀더 관심이 갖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지라는 소년이다. 우주 과학자가 꿈인데 생태환경 운동가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집에 TV나 컴퓨터가 없다. 우리 아이는 로봇 과학자가 꿈이다. 그래서 책에서 나오는 슈퍼 컴퓨터와 코스모스를 보니까 신기한 모양이다. 과학은 인류의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서 발전해왔듯이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상상의 나래를 펴지 않을까 싶다. 조지는 동네 마녀의 집이라고 소문난 집에 자신이 아끼는 친구(아기돼지) 프레디가 들어가는 바람에 애니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애니의 아빠 에릭은 코스모스를 만든 천재적인 과학자라서 집 안에는 놀랍고 신기한 과학도구들이 많다. 애니가 마녀 지팡이처럼 보이는 것을 타고 날아다닐 수 있는 것도 아빠가 만들어준 과학작품이다. 과학을 좋아하는 조지는 애니의 아빠를 만난 뒤 학교에서도 온통 과학에 대한 생각뿐이다. 학교의 과학 선생님 리퍼는 차가운 인상만큼이나 무섭고 섬뜩한 인물이다. 나중에 조지와 에릭, 코스모스의 관계를 알고 코스모스를 훔치려는 악당 역할이다.

조지는 프레디와 함께 애니의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애니 덕분에 코스모스를 만나고 달의 뒷면을 여행한다. 코스모스가 들려주는 우주의 설명과 실제 사진과 흡사한 우주의 그림을 보면 어른이 봐도 꽤 재미있다. 하늘 저 멀리 우주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던 때가 언제였나 싶다. 이 책은 첫 권이라서 달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지구와 달이 어떻게 공전과 자전을 하는지, 왜 지구에서는 달의 뒷면을 볼 수 없는지 등을 설명해준다. 애니의 집에 있는 슈퍼 컴퓨터아 코스모스가 우주를 여는 비밀의 열쇠라고 한다. 과연 애니와 조지는 어떤 우주 모험을 하게 될까?

학습만화 시리즈의 단점은 다음 권을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1권을 보고나서 벌써부터 2권이 궁금한 우리 아이, 2권은 언제 나오냐는 질문에 한동안 시달려야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