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야, 그게 정말이야? -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드는 네 가지 질문 우리 아이 인성교육 2
바이런 케이티 글, 한스 빌헬름 그림, 고정욱 옮김 / 불광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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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이 담긴 동화다.  "그게 정말이야?"라고 묻는다면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굉장히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추어 쉽게 설명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제목 아래,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드는 네 가지 질문>이라고 쓰여 있다.

동화를 읽어주기 전에 <글쓴이가 아이의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를 읽어보면 네 가지 질문이 나와 있다.

1. 그게 진짜일까?

2. 정말 그게 진짜라고 믿는가?

3. 그 생각을 믿고서 어떻게 행동했고 무슨 일이 벌어졌지?

4. 그 생각을 없앤다면 너는 어떤 사람이 될까?

매일 하루를 보내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게 된다. 그 때마다 느끼는 감정들은 진짜일까?  우리의 감정이나 생각을 바꾼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주인공 호호는 아침부터 기분이 나쁘다.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침밥을 먹을 때는 아빠 엄마가 다투는 소리를 듣는다. 호호는 부모님이 자신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에 속상하다. 유치원에 가서도 친구들 놀이에 끼지 못해서 섭섭하다. 더군다나 가장 친한 친구 코뿔이가 얼룩말과 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끔찍한 기분이 든다. 골이 난 호호는 혼자 울게 된다. 그때 거북이가 나타나 호호에게 말을 건다. "무슨 일이니?"

호호는 다들 자기를 무시해서 아무도 챙겨 주거나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게 정말일까?

거북이는 호호에게 아무도 챙겨 주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없애면 어떠냐고 묻는다. 호호는 행복한 호랑이가 될 거라고 말한다.

기분 나쁘고 짜증났던 건 순전히 호호가 안 좋은 쪽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호호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있고 유치원 친구들도 호호를 무척 좋아한다. 거북이는 '사람들이 나를 챙기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바꿔 보라고 충고한다. 그러자 호호는 '내가 사람들을 챙기고 좋아한다.', '내가 나 자신을 챙기고 사랑한다.'로 생각을 바꾸어 이야기한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호호는 금세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된다.

우리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작은 변화가 삶 자체를 변화시킨다. 사실 아이들이 훨씬 더 잘 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만 봐도 속상하거나 기분 나빠할 때 안아주거나 토닥거려주기만 해도 금세 기분이 풀린다. 호호처럼 아이의 생각을 긍정으로 이끌어주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를 통해 배운다. 어른들은 오히려 생각이 유연하지 못해서 안 좋은 생각과 기분을 고집할 때가 많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과연 나는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쉽지는 않겠지만 아이처럼 웃으며 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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