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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부자들 - 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빌딩부자가 되었나
성선화 지음 / 다산북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재테크 책을 읽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다.
그렇다면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비법을 배울 수 있을까?
<빌딩 부자들>은 수익형 부동산을 가진 50여 명의 부자들을 인터뷰하여 얻어낸 성공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다. 왠지 부자라고 하면 태생적으로 부자였을 것 같다. ‘돈이 돈을 번다.’고 어느 정도 자본이 있어서 투자를 할 수 있지, 평범한 월급쟁이가 무슨 수로 투자를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의외로 책에서 소개된 빌딩 부자들 중에는 소자본으로 시작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남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노력했다. 단번에 이룬 성공이 아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실천하듯이 차근차근 종자돈을 모아 큰 빌딩주인이 된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꿈꾸는 부자는 어쩌면 ‘대박 신화’인지도 모르겠다.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보다는 일단 부자가 되면 어떻게 즐길 것인가를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부자를 향한 꿈은 멀기만 하다.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빌딩 부자들을 보면 40대 자수성가형이 많다. 젊은 나이에 빌딩 부자라니 부러움이 앞선다. 이들은 빌딩 부자를 자수성가형, 사업성공형, 상속증여형, 토지보상형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유형인 사업성공형이다. 이들은 허황된 꿈이 아닌 현실에 충실한 노력형이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고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현장 중심의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아무리 전문가의 말이라고 해도 무조건 믿고 투자하는 일 없이 자신의 판단대로 투자한다. 어찌 보면 각각의 빌딩 부자들은 자신만의 부자 원칙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평범한 사람이 빌딩 부자들에게 배울 수 있는 건 ‘세상에 공짜란 없다.’가 아닐까?
쉽게 얻어지는 건 세상에 없다. 그들이 부자가 되기까지 노력한 비법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얻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부자의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보고 경제 공부를 해야겠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빌딩 부자가 되는 비법만을 얻으려 했다면 뭔가 부족함을 느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단지 부자가 되기 위해 빌딩 부자를 꿈꾼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꿈이 그저 부자가 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그 이상의 꿈, 가족과 함께 하는 꿈을 가질 때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